총선 앞두고 野 계파 갈등 심화... 비명계 4人 '원칙과 상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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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의원 일부가 혁신계 모임을 구성하며 당의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제 비명계의 프레임을 벗어 던지겠다"며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비명계 의원 모임이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중 민주당의 길은 당내 민주주의, 세대교체, 정치개혁 등을 제시한 바 있어 비슷한 결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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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표적 비명계로 분류되는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의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이제 비명계의 프레임을 벗어 던지겠다"며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 비명계 4인방 결집…"민주, 이재명당 아니야" 정조준
이들은 내년 총선을 대비하고 민주당을 강한 야당으로 만들기 위해 도덕성·당내 민주주의·비전 정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체적 예시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이 대표를 방어하는 강성 지지층인 일명 '개혁의 딸(개딸)'을 언급하며 이 대표를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 정당,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돈 봉투 사건, 코인 사건 등 민주당의 도덕성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따라 조사하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당도, 강성 지지층의 당도 아닌 국민의 민주당"이라며 "강성 팬덤 정치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집단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관련해 얘기해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 계파 갈등 심화 조짐에 일각선 "불필요한 싸움 말길"
비명계 의원 모임이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당내 토론 모임인 '반성과 혁신', 올해 초 공부 모임인 '민주당의 길' 등이 있었다. 이중 민주당의 길은 당내 민주주의, 세대교체, 정치개혁 등을 제시한 바 있어 비슷한 결의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모임과는 다르게 집단행동을 보이며 당을 압박하겠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비명계가 결집한 만큼 상대적으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던 의원들이 동조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정부에 대응하기 위해 계파 싸움을 멈추고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우원식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금 친명, 비명이나 구분하며 편 가르는 논쟁을 펼치는 것은 국민의 관심사도 아닌 먹물들의 한가한 탁상공론일 뿐"이라며 "더 이상 불필요한 싸움을 하지 말고 진심으로 당의 미래와 민생을 위해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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