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반등도 '주춤'…청약 경쟁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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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금리 부담에 기존 주택 구매 심리가 꺾였고 이런 분위기는 신규 분양 시장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1천400세대가 넘는 서울 신림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12일 전용 84제곱미터가 9억 1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2주 전 거래 가격보다 5천만 원 내려갔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랐지만, 상승폭은 제자리걸음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부터 서울 아파트값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송파, 종로, 관악에서 오름폭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여경희 /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 : (매수자 입장에서) 지금 오른 가격에 대한 피로감도 크고 금리도 높고 대출 규제도 강화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매도자는 계속 오르고 있는 분양가와 공급 부족에 대한 이슈들 때문에 아직까지 가격을 고수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대형 건설사가 짓는 수도권 대단지라는 성공 공식도 이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난주에 마감한 고촌센트럴자이는 1천48 가구 모집했지만 1천989건이 접수돼 1.9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최성헌 / 직방 빅데이터랩 매니저 : (대형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도심 쪽에 있는 지역에 분양을 하게 되면 분양가가 주변 거래 가격보다 비싸다고 해도 어느 정도 수용자들이 수용해 주고 굉장히 관심을 많이 보였는데 10월부터는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커진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달 전국 청약 미달률은 전달보다 2.9% 올랐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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