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났다! "염색도 하고, 게임도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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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세종, 충남 100여 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능을 마친 뒤 교문으로 걸어 나오는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또 이미 공기업 면접이 잡혔다는 한 수험생은 "수능 끝나도 논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12월까지는 바쁘게 보낼 것 같다"고 했다.
'수능 한파'는 없었지만 대전, 세종, 충남 지역에는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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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축구 국가대표 경기가 있던데 끝났으니 맘 편히 봐야죠."
"연말에 친구들이랑 페스티벌 갈 거예요~!"
대전과 세종, 충남 100여 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능을 마친 뒤 교문으로 걸어 나오는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긴 수험 생활을 끝냈다는 홀가분함도 느껴졌다.
전모(19)군은 "연말에 페스티벌 같은 것도 있고 하니까, 친구랑 놀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모(21)씨는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고 싶다"며 "마침 축구 국가대표 경기도 있어서 그것도 보려고 한다"고 했다.
"고등학교에서 못 해봤던 염색도 하고 집에 가면 게임부터 하고 싶다", "집에 가서 누워서 자고 싶다", "공부하느라 못 배웠던 하모니카를 재밌고 열정적으로 배우고 싶다", "친구들과 일본 여행을 가겠다"는 수험생도 있었다.
남은 수시 일정에 대비해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수험생도 있었다. 장모(19)군은 "접수해 놓은 자격증 3개의 실기를 보고 더 나아가 이 분야에 대해 좀 더 깊숙이 공부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미 공기업 면접이 잡혔다는 한 수험생은 "수능 끝나도 논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12월까지는 바쁘게 보낼 것 같다"고 했다.
교문에서 자녀를 응원하는 학부모들의 표정에도 안쓰러움과 대견함이 공존했다.
한 학부모는 "아빠는 항상 네 편이고 든든하게 받쳐줄 테니까 마음껏 하고 싶은 거 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다른 학부모들도 "3년 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며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해 보자"고 말했다.
'수능 한파'는 없었지만 대전, 세종, 충남 지역에는 비가 내렸다. 낮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며 수험생 귀가 시간에는 추워지겠다.
수능 1교시 결시율은 충남 지역이 15.12%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대전은 12.72%, 세종은 10.23%의 결시율을 보였다. 대전·세종·충남 모두 지난해보다 결시율이 소폭 낮아졌다.
수능 성적은 12월 8일 수험생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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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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