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영역, “작년보다 어렵고 9월 모평과 비슷” [2024 수능]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가 이번 수능 영어영역 문제에 대해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게, 직전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EBS 대표 강사인 김보라 삼각산고 교사는 1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영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출제 문제에 대한 분석 내용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이번 수능 출제 기조는 추상도가 높은 소재들은 배제됐지만 공교육 내용으로 문제풀이 기술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해야 하는 문항을 다수 배치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봤다.
듣기 17개 문항, 읽기 28개로 총 45문항에서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고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성취 기준 달성 정도를 평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총 4가지 영역에서 다양한 소재의 글과 대화가 지문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어휘, 문법 능력, 사실적 이해력, 추론적 이해력, 종합적 적용 능력 등을 묻는 질문이 고루 출제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24번 제목 추론 ▲33~34번 빈칸 추론 ▲37번 글의 순서 ▲39번 문장 삽입 등을 뽑았다. 다만 공교육 내에서 충실하게 공부를 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맞출 수 있게 출제됐다고 내다봤다.
24번 제목추론 문항의 경우 지문 내 어휘가 공교육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문장도 명확하지만 지문을 끝까지 읽어야만 글의 요지를 파악할 수 있어 변별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33번 빈칸 추론 문항은 지문을 꼼꼼히 읽고 선택지와 연결짓는 종합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로 정확한 독해력 없이 키워드 하나에만 내용을 이해하면 오답을 고르기 쉽다고 평가했다.
34번 빈칸 추론 문항은 소재가 상당히 친숙하지만 글의 논리적인 관계를 파악하려면 중반부 예시를 반드시 거쳐야 하고 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종합적 사고력 필요하다는 점에서 변별력 문항으로 선정됐다.
37번 글의 순서 문항은 나열된 몇 가지 단서만으로는 해결이 어렵지만 단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사고력을 요구했고 39번 문장 삽입 문항의 경우 두 소재가 나오는데 유사성과 차이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종합적인 유추를 해줘야 한다는 점에서 변별력을 가리는 문항이라고 판단했다.
EBS 연계율은 53.3%로 기존 50% 이상 연계율을 유지하면서 체감난도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비연계 유형들이라도 “전반적으로 관광, 중고거래, 미디어 등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현재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 소재를 다수 차용한 점이 엿보인다”라며 과도한 지문 해석을 막고자 했음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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