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농협, 벼건조저장시설 증축 준공…농가 실익 증진

순환식 건조기·투입구·사일로 확충
고품질 원료곡 공급·유통 기반 마련

16일 대구 군위 팔공농협 벼 건조저장시설(DSC) 증축 준공식에 참석한 손원영 대구농협본부장(왼쪽 여덟번째부터), 이삼병 조합장, 김진열 군위군수,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 등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대구 팔공농협(조합장 이삼병)이 벼 건조저장시설(DSC)을 증축해 취급량을 크게 늘리면서 농가 실익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팔공농협은 16일 우보면 솔밭길 2에 있는 벼 건조저장시설에서 증축 준공식을 했다.

팔공농협은 기존 DSC 시설에 32억5000만원(군 보조 24억원, 자부담 8억5000만원)을 투입해 시간당 산물벼 30ｔ을 처리할 수 있는 최신 순환식 건조기 3기와 500ｔ 규모 사일로 2기, 원료 투입 시설 등을 증축했다.

이로써 팔공농협은 기존 시설과 함께 시간당 산물벼 150ｔ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농가 수매 대기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동시에 기존 1200ｔ이던 저장 규모도 2200ｔ까지 늘려 고품질의 우수한 원료곡을 공급‧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삼병 대구 군위 팔공농협 조합장(오른쪽)이 16일 벼 건조저장시설(DSC) 증축 준공을 기념해 김진열 군위군수에게 교육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준공식에는 김진열 군위군수,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 시·군의원, 손원영 대구농협본부장, 농·축협 조합장,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 군수는 “농업 기반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팔공농협이 솔선수범해 산물벼 처리 시설을 확충해 의미가 크다”면서 “농민들이 판로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농협과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팔공농협은 DSC 증축 준공을 기념해 군위군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삼병 조합장은 “DSC 시설 확충으로 산물벼 처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늘렸다”면서 “농가 소득 증대와 편익 향상을 위한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