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9월 모평과 유사…지나치게 추상적 표현은 배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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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이 앞선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9월 모의평가 영어는 1등급 비율이 4.37%로 매우 어려운 시험으로 꼽힌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김보라 삼각산고 교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 영어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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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이 앞선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9월 모의평가 영어는 1등급 비율이 4.37%로 매우 어려운 시험으로 꼽힌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김보라 삼각산고 교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 영어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영어는 원점수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으면 1등급이 주어진다. 지난 9월 모의평가의 경우 1등급 비율이 4.3%에 불과해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 가장 어려웠던 시험으로 평가 받는다.
김 교사는 "친숙한 소재를 다뤘으나 충실하게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다수 배치했다"라며 "단순 문제 풀이 방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 보다는, 독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선택지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영어에서 변별력이 있는 문항으로는 △24번(제목 추론) △33번(빈칸 추론) △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이 언급됐다.
기존에 지나치게 추상적인 표현을 사용해 수험생을 혼란시키던 킬러문항은 배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 교사는 "24번 문항은 지문 내 어휘가 공교육에서 흔히 접해온 친숙한 표현이며 문장 구조 역시 명확해 소위 '킬러문항'의 요소가 배제됐다"며 "지문을 끝까지 읽어야 글의 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 요지를 파악하고도 그것을 함축하는 제목을 골라야한다는 점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EBS 연계율은 2023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높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같은 53.3%로 45문항 중 24문항이 연계돼 출제됐다. 듣기 및 말하기의 경우 12문항이 연계됐다.
읽기 및 쓰기의 경우도 12문항이 연계됐고 EBS 수능교재의 도표, 안내문을 활용하거나 소재, 주제가 비슷한 지문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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