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울고 LX하우시스 웃었다... 건자재도 3분기 실적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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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건자재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이 있는가 하면 원재료 가격 하락 등 호재를 등에 업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동시에 증가한 기업도 있다.
LX하우시스가 이 같은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폴리염화비닐(PVC)·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과 건축용 고성능 단열재 판매 증대 및 인조대리석을 비롯한 해외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의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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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원재료 가격 떨어져 영업익·당기순익 증가
4분기 전망은 ‘맑음’... “수익성 개선, 높은 이익 유지”
국내 주요 건자재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이 있는가 하면 원재료 가격 하락 등 호재를 등에 업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동시에 증가한 기업도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조55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줄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KCC의 실적 하락은 실리콘 업황 악화에 따른 것이다. 세계 경제가 침체하고 실리콘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실리콘을 대량으로 공급하면서 제품 가격이 급락해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이다. 다만 KCC의 3분기 실적 하락은 2019년 세계 최대 실리콘 회사 중 하나인 모멘티브를 인수하면서 지난해 창사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기저효과 측면도 있다. 모멘티브 인수 후 전체 매출 중 실리콘 부문의 비중은 10%에서 60%까지 높아졌다.
LX하우시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86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79억원으로 164.6% 늘었다.
LX하우시스가 이 같은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폴리염화비닐(PVC)·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과 건축용 고성능 단열재 판매 증대 및 인조대리석을 비롯한 해외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의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4분기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다. 선박용 페인트 수요 급증으로 도료 사업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실리콘 부문도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실제 3분기 도료 부문 영업이익은 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9% 급증했다. LX하우시스도 4분기 해외시장 강화와 함께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KCC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실리콘 사업은 고가 원재료 소진에 따라 업황 대비 더 낮은 수익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고가 재료 소진에 따라 추후 시황이 좋아지면 수익성 개선 폭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X하우시스는 저조한 주택 거래량과 착공 감소로 인해 내년 외형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지난해 대비 안정적인 원자재 가격, 절대적으로 증가한 고객사 자동차 판매량에 힘입어 높아진 이익 수준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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