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차관도 ‘슈링크플레이션’ 감시 강조…“매주 모니터링, 적발 시 현장지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6일 이마트 세종점을 찾아 "슈링크플레이션(용량을 줄여, 우회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방법) 뉴스가 많이 나오는 데 만에 하나 그런 부분이 발생하면 현장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이마트 세종점에서 오징어와 고등어 등 대표 수산물 업종에 대한 물가 현장점검을 했다.
박 차관의 이날 방문은 지난 9일 서울 영등포 홈플러스를 방문한 일주일만으로, 계속해서 정기적으로 수산물 물가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징어(냉동 포함) 1005t·명태 3000t 추가 방출 추진”
”슈링크플레이션 발생하면 현장 지도할 것”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6일 이마트 세종점을 찾아 “슈링크플레이션(용량을 줄여, 우회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방법) 뉴스가 많이 나오는 데 만에 하나 그런 부분이 발생하면 현장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이마트 세종점에서 오징어와 고등어 등 대표 수산물 업종에 대한 물가 현장점검을 했다. 박 차관의 이날 방문은 지난 9일 서울 영등포 홈플러스를 방문한 일주일만으로, 계속해서 정기적으로 수산물 물가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물가안정책임관인 박 차관을 필두로 물가안정대응반을 구성하고 현장점검반과 일일점검반으로 나누어 수산물 물가를 관리하고 있다. 물가 관리품목은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 멸치 및 천일염 등 총 7종이다.
마트를 찾은 박 차관은 가장 먼저 해양수산부 지원금으로 할인 중인 대표 수산물들을 살펴봤다. ‘해양수산부 쿠폰할인가 40% 할인’이라고 적힌 손질 바지락(800g)의 경우 할인가로 5988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어 박 차관은 오징어, 동태, 고등어와 천일염 등을 둘러봤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징어의 경우 지난 9월 어획량이 전년 동월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공급이 급감하면서 가격도 뛰고 있다. 이날 마트에서는 오징어 4마리에 2만112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물오징어 1마리 소매 가격은 4568원이었다. 이날 오징어 한 마리당 가격은 5280원으로 약 2주 전보다 16%가량 비싸게 판매된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오징어의 경우에는 3860t(톤), 천일염은 2555t, 고등어는 545t을 풀었다”며 “매일 대표 수산물 물가 동향을 살피며 추가로 정부 비축 물량을 신속하게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물 뿐만 아니라 수산물 가공 통조림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지난달 수산물통조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5.9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5% 상승했다. 2009년 9월(16.5%) 이후 14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가격을 올리는 대신 동일 가격에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과 관련해 박 차관은 “수산물의 경우 아직까지 적발된 부분은 없다”며 “만에 하나 그런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행정지도를 해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 전월 대비 1.3% 올랐다. 농·축·수산물 품목 중 전년 동월, 전월 대비 기준 모두 증가한 품목은 수산물이 유일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중 신선식품지수의 신선어개부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8월 24일) 이후에도 계속해서 상승하는 모양새다. 8월 108.92, 9월 108.28에서 10월 109.93로 올랐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정 수산물 품목과 국내산 수산물 원재료 비중이 70% 이상인 가공품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코리아수산페스타에 75억원의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며 수산물(명태, 오징어) 최대 7505t을 지난달 23일부터 방출하고 있다.
해수부는 정부비축 천일염을 시중 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최대 1만t을 방출하고 수산물을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오징어(냉동 포함) 1005t, 명태 3000t 추가 방출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신세계 회장된 정유경,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보험 리모델링] “강제로 장기저축”… 재테크에 보험이 필요한 이유
- “요즘 시대에 연대보증 책임을?” 파산한 스타트업 대표 자택에 가압류 건 금융회사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2기에도 ‘손해보는 투자 안한다’… 전문가들 “정부도 美에 할
- [르포] 일원본동 "매물 없어요"… 재건축 추진·수서개발에 집주인들 '환호'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