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언제나 6명”···‘프렌즈’ 조이·모니카 이어 레이철·로스·피비 역 배우들 메슈 페리 추모 SNS글
미국 시트콤 ‘프렌즈’ 속 친구들이 세상을 떠난 ‘챈들러’ 매슈 페리를 잇달아 추모했다.
매트 르블랑(조이)과 코트니 콕스(모니카)에 이어 제니퍼 애니스턴(레이철), 데이비드 슈위머(로스), 리사 쿠드로(피비)까지 14∼15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SNS에 추모글을 올렸다.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시트콤 프렌즈에서 공동 주연을 맡은 이들은 지난달 28일 페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이틀 뒤 공동 성명을 내 “우리는 동료 이상이고 한 가족”이라고 애도한 바 있다.
애니스턴은 이날 자신의 SNS에 손에 대본을 든 페리와 자신이 함께 웃고 있는 사진, 페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캡처한 이미지를 올리고 깊은 감정이 담긴 글을 남겼다.
애니스턴은 “우리는 그를 깊이 사랑했다. 그는 우리 DNA의 일부였고, 우리는 언제나 우리 여섯이었다”며 “우리의 정체성, 우리의 여정이 어떻게 될지 과정을 영원히 바꿔놓은 선택된 가족이었다”고 기렸다.
그는 페리를 떠나보낸 후 전에 겪어보지 못한 감정의 파도를 겪었다고 말했다. 또 페리와 주고받았던 문자를 다시 열어보며 울고 웃었다면서 그중 하나를 소개했다.
캡처 이미지를 보면 페리가 둘이 함께 웃는 사진을 보내며 “널 웃게 하면 내 하루가 즐거운 날이 된 거였지”라고 하자 애니스턴은 “오, 수천번 중 첫 번째였어”라고 답한다.
애니스턴은 “내 동생, 편히 쉬기를. 너는 언제나 내 하루를 즐겁게 해줬어”라고 적었다. 애니스턴은 페리보다 생일이 6개월 빠르다.
챈들러 절친한 친구이자 처남이 되는 로스 역의 슈위머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너와 함께한 순간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습의 하나”라며 페리와 자신이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올렸다.
슈위머는 “웃음과 독창성을 보여준 놀라운 10년 세월에 고맙다. 너의 완벽한 코믹 타이밍을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라며 페리가 자랑했던 유머감각과 창의성을 기렸다. 그러면서 “너에게는 따뜻한 마음이 있고 그걸 우리에게 나눠줬기에 6명의 타인들이 가족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비를 연기한 쿠드로도 인스타그램에 프렌즈로 초창기 페리와 함께했던 빛 바랜 사진을 올리며 페리가 자신을 매일 근육이 아프고 눈물이 쏟아지도록 웃게 했다고 회상했다.
쿠드로는 “타협이 필요한 6자 관계에서의 열린 마음과 많은 대화에 감사한다. 몸이 아플 때도 일하러 와서 완전히 멋진 모습을 보여준 데 감사한다. 한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가장 멋진 10년을 줘서 감사하다”고 썼다.
전날 먼저 추모글을 올린 친구 조이 역의 르블랑은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항상 웃을 것이고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라며 “형제여 마침내 자유가 됐으니 날개를 펴고 날아가라”고 적었다.
이어 챈들러 아내가 되는 모니카를 연기한 콕스는 “매티(매슈의 애칭)와 함께 한 모든 순간에 정말 감사하고 매일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추모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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