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호날두 'UCL 복귀' 가능성 제기, UCL이 알 나스르 초청한다? UEFA 회장의 '분노' 소환 "1초도 생각해본 적 없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우디아라비아가 다시 한번 억지 주장을 펼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호날두는 UCL의 '전설 오브 전설'이다. UCL 5회 우승을 차지한 호날두는 총 183경기에 출전해 출장수 역대 1위다. 또 140골로 골수 역시 역대 1위다. 이런 호날두가 UCL로 복귀해 출장수와 골수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떠날 때 UCL과 인연은 끝났다. 초창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연결된 잉글랜드 뉴캐슬에 임대돼 UCL에 출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가짜뉴스'로 판명이 났다.
그러자 사우디아라비아는 다른 주장을 펼쳤다. UEFA가 알 나스르를 UCL에 초청을 할 거라는 주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AlHarbi44'는 "호날두의 알 나스르가 UCL에 초청될 수 있다. 때문에 호날두가 다시 UCL에 복귀할 수 있다. UEFA는 다음 시즌 알 나스르를 UCL에 초대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1월 UCL 역대 최다 출전 선수가 유럽 밖으로 향하면서 UCL과 이별할 거라고 믿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호날두가 자신의 UCL 141골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 황당한 주장은 알 나스르가 UCL에 초장을 받는 이유로 이 매체는 "알 나스르는 아시아 축구 3대 유명 클럽이고,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주장에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의 분노가 소환됐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언론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UCL로 편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고, 이에 체페린 회장은 격노했다.
그는 "일부 중동 언론들이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에게 직접 물어본 언론은 없다. 유럽 클럽만이 UCL,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럽대항전에 올 수 있다는 건 단 1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또 체페린 회장은 "최고의 전성기에 있는 선수들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는다. 선수 생활 막바지에 있는 선수들이 가는 곳이다. 최고의 경쟁을 열망하지 않는, 야망이 없는 선수들이다. 내가 알기로는 엘링 홀란드와 킬리안 음바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꿈꾸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지금 하고 있는 건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선수들과 지도자 발전에 더 힘써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어떻게 하는 건 나의 문제는 아니다"고 확인 사살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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