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담배 끄세요"…경찰, 홍대서 청소년 선도·보호활동 나선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뉴스1

경찰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청소년 밀집지역 5곳을 중심으로 청소년 선도와 보호 활동에 나선다.

서울경찰청은 청소년 선도와 보호 활동을 위해 '수능·동계방학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기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활동 기간은 수능 당일인 이날 오후 6시부터 내년 2월9일까지다.

경찰은 수능일부터 겨울방학까지 약 3개월 동안 청소년들 활동이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학교전담경찰관(SPO), 지역 사회와 뜻을 모았다. 홍대입구역, 신촌역, 강남역, 건대 로데오거리, 노원역 문화의 거리 등 청소년 밀집지역 5곳을 중심으로 SPO 134명을 투입해 선도와 보호 활동을 진행한다.

수능일인 이날 오후 6시부터는 홍대입구역 주변에서 SPO와 구청, 청소년육성회, 청소년 정책자문단,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등이 예방 활동을 한다. 음주, 흡연 등 비행 청소년이 보이면 현장에서 보호자에 인계하거나 귀가 조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마약, 도박 등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중독성 범죄와 사이버 범죄 등에 대한 예방 활동도 추진한다. 이 같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겨울방학 전 SPO와 학교 협력을 통한 청소년 중독성 범죄, 사이버 범죄 예방 관련 교육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수능 종료 후 자칫 연말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청소년의 비행 예방을 위해 서울 SPO, 유관기관 등 지역사회가 함께 청소년 선도, 보호 활동을 추진해 건전한 청소년 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김지성 기자 sorr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