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능 이후 겨울방학까지 청소년 도박·사이버 범죄 예방활동 강화

2024년2월9일까지 '청소년 선도·보호활동 기간' 운영
홍대·신촌·강남·건대·노원역서 집중 활동…치유·재활도 병행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가 북적이는 가운데 경찰들이 인파 관리를 위해 순찰을 돌고 있다. 2022.11.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청소년들의 외부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경찰이 선도·보호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마약과 도박 등 중독성 범죄와 사이버 범죄 등에 대한 예방활동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은 수능이 끝난 이후부터 다음해 2월9일까지 '수능·동계방학 청소년 선도·보호활동 기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지역 134명 학교전담경찰관(SPO)은 우선 수능 직후인 이날 오후 6시부터 △홍대입구역(마포구) △신촌역(서대문구) △강남역(강남구) △건대 로데오거리(광진구) △노원역 문화의 거리(노원구) 등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전개한다.

또 경찰은 청소년들의 주요 활동장소가 수능 이후 및 동계 방학기간에는 학교 밖(사이버 공간 포함)으로 변화됨에 따라 지역사회와 협업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청소년 중독성 범죄(마약·도박)과 사이버 범죄 등에 대한 예방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예방활동 중 범죄 등에 노출된 청소년을 발견시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및 치유·재활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수능 종료 후 자칫 연말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청소년의 비행 예방을 위해 서울SPO, 유관기관 등 지역사회가 함께 선제적으로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