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한 달 만에 2배 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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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한 달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16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45주차(11월 5~11일) 세균성 급성 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총 236명으로 이 중 226명(95.8%)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행 주기가 우리와 비슷한 중국도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퍼지면서 병원 밖에 '링거 텐트촌'을 만들 만큼 환자가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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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한 달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신규 환자의 10명 중 8명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다. 16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45주차(11월 5~11일) 세균성 급성 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총 236명으로 이 중 226명(95.8%)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인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8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한 달 전(41주차, 10월 8~14일) 90명에서 이달 들어 200명을 넘어서며 2배 이상 급증했다. 신규 환자의 절반은 7~12세(49.1%)였고 다음으로 1~6세(30.5%)가 많아 대다수가 어린 환자로 조사됐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세균으로 인한 감염병으로 독감처럼 매년 발생한다. 앞서 2011년, 2015년, 2019년 전국적으로 유행했는데 4년 주기를 보이는 만큼 올해도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유행 주기가 우리와 비슷한 중국도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퍼지면서 병원 밖에 '링거 텐트촌'을 만들 만큼 환자가 폭증했다. 아직 우리나라는 가장 최근 유행했던 2019년 같은 기간(45주차 523명)보다는 환자가 적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폐렴으로 진행하는 경우 주요 감염 대상인 소아에서 16~29%가 폐가 쪼그라드는 무기폐가 나타나는 등 합병증이 따를 수 있다. 폐렴 치료 시 마크롤라이드 계열의 항생제(아지트로마이신, 클래리스로마이신, 록시스로마이신)를 주로 쓰는 데 80%가량은 내성이 있다. 이 경우 스테로이드를 쓰거나 '허가범위 외 사용'으로 '2차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퀴놀론계열)를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질병청 감염병 감시 결과 독감(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32.1명으로 지난주(1000명당 39명)보다 감소했다. 다만 과거 같은 기간보다 발생률은 아직 높은 수준으로 특히 7~12세(1000명당 71명), 13~18세(1000명당 77명)는 독감 유행 기준(1000명당 6.5명)의 10배 이상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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