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북부 거의 장악한 이스라엘군, 이제는 남부로 눈 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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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지역을 거의 장악했으며, 이후 남부까지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적 초점은 지금까지 가자지구 북부에 맞춰져 있었다.
이스라엘 국방안보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아미르 아비비 전 이스라엘군 부사령관은 현재 작전을 취소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며 "가자지구 전체를 점령하지 않고서는 하마스를 실제로 파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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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지역을 거의 장악했으며, 이후 남부까지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하며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를 목표로 삼으면서 중요한 과제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후 지상작전을 개시하고 모든 인질의 귀환과 하마스의 군사 및 통치 능력 파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내세웠다.
이스라엘은 지상작전 첫 단계에서 가자지구 전역에서 하마스의 군사 시설이라고 알려진 곳을 몇 주 동안 집중적으로 공습했다.
약 3주 전에는 가자지구 북부에 거점을 마련하고 중심 도시인 가자시티를 포위하는 두 번째 단계를 개시했다. 이후 가자시티 인근의 건물과 경찰 본부, 알샤티 난민촌 등을 점령한 이스라엘군은 15일 가자지구의 최대 의료 시설인 알시파 병원을 급습했다.
이렇듯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적 초점은 지금까지 가자지구 북부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사실상 이스라엘군이 북부를 장악하면서 남부에서 하마스 소탕 작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여전히 가자지구 남부에는 전투원 수천 명과 땅굴 등 하마스의 기반시설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스라엘 관리들은 또한 남부에 하마스 최고 지도부가 숨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국방안보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아미르 아비비 전 이스라엘군 부사령관은 현재 작전을 취소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며 "가자지구 전체를 점령하지 않고서는 하마스를 실제로 파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가자 남부를 겨냥한 작전은 향후 많은 과제를 고려해야만 한다.
첫째로 남부로 대피한 약 200만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다. 만약 이스라엘이 무리하게 남부에서 하마스 소탕 작전을 무리하게 펼친다면 민간인 피해는 불 보듯 뻔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최근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가 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도 악화하고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야 한다.
한편 아비비 대표는 팔레스타인인을 가자지구 남서부에 건설하려는 인도주의 구역 '무와시'나 인접국 이집트로 이동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이집트의 반대에 부딪힐 게 명백하다. 이집트는 그동안 팔레스타인 난민이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거듭 밝혀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에서 밀려나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인도주의 구역인 무와시도 문제가 많다. 이곳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수많은 난민을 수용할 인프라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난민을 이주시킨다면 지난 1948년 팔레스타인 약 70만명이 고향을 강제로 떠난 '나크바'(대재난을 뜻하는 아랍어) 사태가 또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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