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대박난 '피지컬:100' PD "지상파 방송에서 차였던 기획"

윤정민 기자 2023. 11. 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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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100'을 제작한 장호기 PD는 "('피지컬:100'은) 지상파 방송에서 재미없다고 하지 말자고 했던 기획안"이었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플랫폼 다양화로 콘텐츠가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장 PD는 16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풀만 서울에서 열린 국제 OTT 포럼에서 "지상파 다큐멘터리 만들던 PD가 티빙, 웨이브 등과 만나 수요가 맞으면 충분히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세상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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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 장호기 PD, 국제 OTT 포럼 참석…"시즌2 제작 막바지"
"기획 제안하고 싶은데 넷플릭스 연락처만 알아"
"창작자들과 OTT 간 소통 창구 만들어 달라"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100'을 제작한 장호기 PD가 16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풀만 서울에서 열린 국제 OTT 포럼에서 토론자로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16.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100'을 제작한 장호기 PD는 "('피지컬:100'은) 지상파 방송에서 재미없다고 하지 말자고 했던 기획안"이었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플랫폼 다양화로 콘텐츠가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장 PD는 16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풀만 서울에서 열린 국제 OTT 포럼에서 "지상파 다큐멘터리 만들던 PD가 티빙, 웨이브 등과 만나 수요가 맞으면 충분히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세상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PD가 제작한 예능 '피지컬:100'은 지난 1월 넷플릭스 공개 후 넷플릭스 톱 10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한국 예능 사상 최초다.

넷플릭스도 '피지컬:100'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얼리티·버라이어티 예능이 해외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내년 중으로 '피지컬:100' 시즌2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 OTT 산업 발전 방안' 토론자로 참석한 장 PD는 "오늘(16일) 아침에 시즌2 마지막 에피소드를 넷플릭스에 넘기고 편집실에서 나왔다"며 "많은 창작자가 OTT에 좋은 콘텐츠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작하기 위해 많은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티빙, 웨이브 등 OTT 플랫폼과 창작자 간의 초기 소통이 부족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 PD는 '피지컬:100' 제작 당시 유일하게 알던 이메일 주소가 넷플릭스였다며 "티빙, 웨이브와도 좋은 기회를 가지고 싶었는데 어떻게 연락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각 플랫폼이 어떤 콘텐츠를 찾고 어떻게 연락하면 되는지 구체적으로 (창작자들에게)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장 PD는 "제작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투자를 받기보다는 기회를 주신 거에 감사히 잘 만들고 다음에 한 번 더 찾아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는 게 현실"이라며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다른 OTT도 많이 성장해 줘야 창작자들도 더 많은 기회, 권리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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