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능 탈 없이 종료…수험생들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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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34개 시험장에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시험을 마지막으로 탈없이 끝났다.
올해 수능은 도내에서 청주와 충주, 제천, 옥천 4개 시험지구 34개 시험장에서 지원자 1만2220명 중 선택자 1만2131의 86.71%인 1만519명(1교시 기준)이 시험에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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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지역 34개 시험장에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시험을 마지막으로 탈없이 끝났다.
올해 수능은 도내에서 청주와 충주, 제천, 옥천 4개 시험지구 34개 시험장에서 지원자 1만2220명 중 선택자 1만2131의 86.71%인 1만519명(1교시 기준)이 시험에 응시했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을 끝으로 오후 5시45분 모두 마무리 됐다.
시험 종료와 함께 굳게 닫혔던 교문이 열리고 시험장을 빠져나온 수험생들은 비가 오는 날씨 탓인지 대부분 마중나온 가족과 함께 서둘러 시험장을 떠났다.
오랜 시간 준비한 수능이 마침내 끝나면서 그동안 가슴을 압박했던 부담과 긴장을 털어낸 덕분인지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대부분 학생은 입실할 때의 긴장된 표정과는 달리 밝은 모습이었지만, 수능시험을 생각보다 잘 못 치른 탓인지 다소 침울한 표정으로 교문을 나서는 학생도 더러 있었다.
마중 나온 학부모들은 자녀를 반갑게 맞은 뒤 격려의 말을 전하면서 서둘러 현장을 벗어났다.
그동안 고생한 자녀의 손을 잡고 눈시울을 붉히거나 수헌생 자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보듬어 안아주는 학부모도 종종 눈에 띄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은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킬러문항이 없었고 교과과정 중심으로 출제됐지만, 9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어려웠다고 전했다.
삼수생 이모씨(30)는 "국어는 문학 부분이 어려워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대체로 쉬웠고, 영어는 다들 쉬웠다고 하는데 9월 모평이랑 비슷한 수준이어서 어려웠다. 수리는 계산과정에서 복잡한 게 많이 나와 6월과 9월 모평보다 어려워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탐구(화학1, 지구과학)는 지구과학은 작년 재작년 수능보다 쉬웠지만, 화학은 어려웠다"며 "9월 모평보다 점수가 안 나올 것 같다"고 걱정했다.
고3 수험생 신모군(18)은 "9월 모평과 비교해 국어는 비슷한 수준이었고, 영어와 수리는 어려웠다. 탐구(물리1, 지구과학)는 물리는 어려웠고 지구과학은 쉬웠다"고 전했다.
신 군은 "수시에 합격한 상태였지만 열심히 시험에 임했다. 인생의 큰 시험이 끝났는데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고등학생 때 목표가 수능이어서 시험이 끝나니 홀가분하고 날아갈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시험을 끝낸 수험생과 학부모는 비가 내린 탓인지 대체로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 분위기가 대세였다.
충북교육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3국 2담당관 12과(수능 주관과, 중등교육과 제외)와 10개 교육지원청 교직원 등 500여 명을 총동원해 학생생활지도에 나선다. 경찰, 지자체 등 관계기관도 함께 한다.
올해 수능 성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채점을 거쳐 오는 12월8일 출신학교와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 통지된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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