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녀, 야동 스타될 줄 몰랐다" 성관계 영상 유출 피해자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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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물 피해자가 성관계 동영상을 유출한 전 남자친구를 원망하는 글이 온라인 상에서 다시 화제를 모았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6년12월 불법 촬영물 유출 피해자 A씨가 남긴 댓글이 캡처돼 게재됐다.
A씨는 "난 평생 내가 야동 주인공이 될 줄은, 내 몸 전부가 또 내가 진짜 사랑의 행위라고 생각했던 둘만의 행동들이 사람들한테 보일 줄은, 내가 '○○녀' 이딴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유명 스타가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 했다"고 억울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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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물 피해자가 성관계 동영상을 유출한 전 남자친구를 원망하는 글이 온라인 상에서 다시 화제를 모았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6년12월 불법 촬영물 유출 피해자 A씨가 남긴 댓글이 캡처돼 게재됐다.
그는 "○○○ 너 때문에 아직도 너랑 내가 주인공인 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더라"라고 글을 시작했다.
A씨는 "난 평생 내가 야동 주인공이 될 줄은, 내 몸 전부가 또 내가 진짜 사랑의 행위라고 생각했던 둘만의 행동들이 사람들한테 보일 줄은, 내가 '○○녀' 이딴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유명 스타가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 했다"고 억울함을 밝혔다.
이어 "너 때문에 내 인생이 어떻게 됐는지 알기나 하냐. 난 내 인생에서 그날을 제일 후회하고 너랑 만났던 걸 제일 후회한다"며 "등록금 2000만원 넘게 쏟아 부었던 학교도 때려치우고 준비하던 공부도 전부 다 멈추고 도망치듯이 외국으로 나가서 산다"고 분개했다.
글에 따르면 불법 촬영 가해남은 범행 뒤 집행유예와 신상등록 10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신상공개도 아니고 신상등록이다. 진짜 법이 솜방망이 처벌이더라. 난 그걸로는 도저히 분이 안 풀린다"고 날을 세웠다.
A씨는 "난 인터넷에서 매일같이 미친X처럼 내가 나온 동영상을 검색하고 삭제 요청하고 신고 접수도 몇 번씩이나 했는데 그중에 처리되는 건 일부고 도저히 다 지울 수가 없더라"라며 "우리나라 음란물 사이트가 이렇게 해외에 많은지 처음 알았고 내가 사랑이라고 믿어서 했던 행위가 남에게는 단순히 음란물이고 가벼운 즐길 거리였다는 것도 느껴서 비참했다"고 떠올렸다.
또 그는 "내가 피해자임에도 그걸 한국에선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것에 무력감을 느꼈다. 일본, 베트남 사이트에도 영상이 올라온 거 보고 까무러치는 줄 알았고 그 순간 이제 다 없앨 수 없겠구나하고 반은 포기했다"며 "너는 내가 이렇게 고통받는 걸 아니?"라고 따져 물었다.
피해자 A씨는 지극히 사적이어야 할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유포시킨 가해남에게 원망을 쏟아냈다. 그는 “음란물 사이트에 내가 나온 영상이 떠있고 내 얼굴, 몸매 평가는 물론 체위, 신음까지 평가하는 댓글들이 가득 차있는 걸 나 자신이 본다는 게 어떤 기분일지 넌 상상이 돼? 가장 은밀해야 할 성관계를 불특정다수가 보고 평가하고 있는 게 어떤 기분인지 넌 느낄 수 있어?”라며 “그냥 그대로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죽고 싶더라. 그런 걸 수십 번, 수백 번 봤는데”라고 울분을 토했다.
A씨에 따르면 이와 대조적으로 가해남은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얼마 전 네 소식을 들었는데 넌 멀쩡히 졸업하고 아빠 회사에 취업했다며? 피해자인 나는 이렇게 고통 속에 사는데 진짜 인생 불공평하다. 난 정신과 1년 넘게 다니고 수면장애, 대인공포증, 공황장애 겪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넌 진짜 평생 벌 받아야 돼. 내가 살아있는 동안 평생 저주할 거다. 내가 그 영상에서 자유로워지는 날이 오긴 할까. 5년, 10년, 20년 후에도 그게 돌아다닐까 봐 너무 무섭고 힘들다"며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이었는데 이게 나한테 가능한 일일까"라고 쓰면서 글을 마쳤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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