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 '진주 동생'에서 '역주행 가수'로…"믿기지 않는 일"[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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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는 일이죠. 차트와 역주행은 저와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거든요."
2년 전 발표곡 '인사'로 음원차트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범진의 말이다.
범진은 16일 이데일리에 "운 좋게도 10대 분들의 알고리즘 선택을 받아서 차트 순위가 대폭 오른 것 같다"면서 "온라인상에서 '인사'를 배경 음악으로 사용한 중학교 졸업식 영상을 발견하고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예상치 못했던 차트 역주행에 너무나 감사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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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인디 차트·지니 10대 차트 1위
2년 전 발표곡 ‘인사’로 음원차트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범진의 말이다.
‘인사’는 범진이 2021년 12월에 발매한 곡이다. 발매 후 2년 가까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이 곡은 최근 숏폼 플랫폼에서 배경 음악으로 쓰이면서 입소문을 타더니 주요 음악플랫폼 인기 차트 문턱까지 넘었다.
멜론 일간차트에서는 순위가 20위권대까지 올랐고, 15일 기준 차트에서도 30위권대를 유지하며 인기 행진을 이어갔다. 인디 음악 장르 차트에서는 1위 자리를 꿰찬 지 오래다. 이 가운데 10대 리스너들에게 특히 반응이 뜨겁다. ‘인사’는 지니의 연령별 차트 10대 부문에서 한때 1위까지 순위가 올랐고 현재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범진은 16일 이데일리에 “운 좋게도 10대 분들의 알고리즘 선택을 받아서 차트 순위가 대폭 오른 것 같다”면서 “온라인상에서 ‘인사’를 배경 음악으로 사용한 중학교 졸업식 영상을 발견하고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예상치 못했던 차트 역주행에 너무나 감사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노래했지만 누군가에게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폭넓은 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위로곡이라는 점이 노래의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범진은 2018년 드라마 ‘부잣집 아들’ OST ‘사랑이란건’ 가창을 맡으며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후회’, ‘무념무상’, ‘바래’, ‘어른이’, ‘괜찮아’, ‘무제’(無題), ‘우린 한편의 소설로 남겠죠’ 등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을 꾸준히 발표해 디스코그라피를 탄탄히 쌓았다. 올해는 ‘내가 기억하는 것은’, ‘축하해’, ‘다툼’, ‘꽃다발 들고서’, ‘비는 내리고’, ‘그대와 함께’ 등의 신곡을 발표해 ‘열일’ 행보를 지속했다.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정규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는 범진은 “‘인사’의 차트 역주행을 계기로 많은 팬분들이 생겨서 많은 앨범을 더 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조금 있긴 하다”며 “하지만 적당한 긴장은 좋다고 생각하기에 더 열심히 집중해서 정규 앨범을 준비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범진은 “저만의 색으로 대중에게 닿으며 공연장에서 라이브를 듣고 싶어지는 가수로 기억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분께 라이브 실력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역주행곡 ‘인사’로 더 이루고 싶은 성과가 있냐는 물음에는 “차트 100위 안에 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오케스트라와 함께 ‘인사’ 라이브를 멋지게 들려드릴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범진은 ‘인사’로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고 다양한 라이브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호응에 화답하고 있다. 오는 12월 24일에는 서울 마포구 CJ아지트 광흥창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범진의 범클’을 개최한다. 범진은 “포근한 이불 같은 가수가 되어 힘과 위로가 되는 음악을 계속해서 들려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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