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윤 대통령 장모 징역 확정에 "대국민 사과해야"

▲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

민주당은 오늘(16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징역 1년을 확정받은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최 씨에 대해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는 분'이고,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고 외치고 다녔다"며 "지난 7월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온 이후 윤 대통령은 계속 침묵을 지켜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윤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며 "윤 대통령은 당장 장모 최 씨의 유죄판결 확정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와 처가를 둘러싼 의혹들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김 여사 특검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국정조사에 협조할 것을 약속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도 입장문에서 "이제 윤 대통령이 전면에 나와야 한다"며 "면책 특권이 아니라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윤 대통령이 수사받을 중대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장모가 저지른 범죄행위와 검찰총장 시절 대검을 동원해 작성한 변호 문건에 대해 티끌 하나 남김없이 소명하고,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