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유인촌 장관, 게임업계의 지스타 픽은 바로 이 게임 ‘0000’
인벤, 삼성전자·인텔·레노버와 협력해 이벤트 준비
뉴노멀소프트, “실제 중계로 게이머 체험 해보세요”
[부산 지스타2023·마이데일리 = 천예령 기자] “평일인데 사람이 정말 많아요. 여기저기 재밌는 이벤트가 많아 눈이 돌아갑니다. 벌써 내년은 어떤 게임사가 어떤 게임을 들고 지스타에 참가할지 기대되네요”
16일 오후 ‘지스타 2023’에서 부스 시연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줄을 선 관람객이 오랜 기다림에도 신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은 ‘지스타 2023’이 역대 최대 규모의 3330부스로 이달 16~19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 제2전시장 1층 전체에서 개최된다.
최근 3분기 게임업계가 다소 실망스러웠던 결과로 실적을 발표하며 게임산업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지만, 16일 지스타 현장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게임사를 비롯한 인디 게임사까지도 인파로 북적이며 여전히 흥행요소가 건재함을 증명했다.
전날인 15일, 올해 지스타 기대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위메이드가 출품한 야구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이라고 답했다. 유 장관은 “한국, 일본, 중국 등 4개국 간의 야구가 스포츠, 게임, 외교적인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로 굉장히 의미가 남다른 것 같아서 조금 들여다봤다”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에 유 장관의 ‘픽’인 판타스틱4 베이스볼과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품했다.
중앙 스테이지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세계관 속 최강의 무기 ‘묠니르’를 직접 뽑을 수 있는 ‘묠니르 주인을 찾아서’ 이벤트가 매일 진행된다. 관람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묠니르 망치를 포함한 재미있는 아이템을 담긴 상자 중 하나를 선택하고 풍성한 경품을 획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4개 이상의 미션 스탬프를 획득시 최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청하의 위메이드 테마곡이 담긴 앨범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템프는 위메이드 신작 게임 2종을 시연하고 미션을 성공할 경우 모을 수 있다.
올해 위메이드는 처음으로 게임 시연도 마련했다. 방문객은 이번 지스타에서 두 신작 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신작 게임을 미리 선보이는 것은 물론, 메인 스폰서로서 여러 게임사와 협력해 게임이 지닌 긍정적인 문화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선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 등을 즐기며 뜻깊은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게임 플랫폼 인벤은 삼성전자, 인텔, 레노버 등과 손잡고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함께한 플레이라운지는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출시한 신작 모니터 3종으로 게임을 체험해보려는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한 인벤은 다양한 참여사가 함께 만든 부스라는 점이 흥미를 끌었다. 레노버 체험존에서는 레노버 PC로 게임을 시연해볼 수 있고 파이널판타지14 체험존에서는 ‘빛의 전사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등 활동이 가능하다.
소드오브콘발라리아 체험존에서는 한정 공개하는 게임을 플레이 하면 스페셜 굿즈를 증정한다. 시연대 체험·포토존 촬영 등 스탬프 투어 이벤트에 전부 참여하면 시크릿 굿즈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인벤 관계자는 “다양한 게임 이용자들의 소통·정보의 장인 인벤이 여러 협력사들과 함께 부스를 마련했다”며 “한 부스에서 제조사·게임사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가지고 체험할 수 있으니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스타의 뉴페이스인 뉴노멀소프트는 제2전시장에 둥지를 틀었다.
신작 CCG(카드게임) ‘템페스트’를 활용한 e스포츠 체험을 컨셉으로 잡았다.
‘템페스트’는 총 300장의 카드로 나만의 덱을 구성할 수 있으며, 풍성한 전략 요소와 빠른 템포의 플레이로 짜릿한 심리전을 펼친다. 시작 전 상대방 카드를 먼저 파악하고 견제할 수 있으며, 무작위로 다시 카드를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전략 수립이 게임의 주요 포인트로 작용한다.
뉴노멀소프트는 이러한 ‘전략 싸움’ 특징을 활용해 부스에 인플루언서가 아닌 방문객이 실제로 e스포츠처럼 1:1로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부스는 마치 실제 e스포츠 중계 방송을 보는 것처럼 대형 모니터 가운데에 전문 중계진이 선수들의 경기를 중계하고, 모니터 양쪽에 비춰지는 방문객은 분리된 부스 안에 들어가 게임 실황을 보여줄 수 있도록 꾸며졌다.
대전에서 3연승에 성공하면 구글기프트 카드 10만원권도 받을 수 있다.
뉴노멀소프트 관계자는 “늘 모니터로 보던 화면 속 게이머의 위치에 ‘내’가 직접 앉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뉴노멀소프트 부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 체험 외에도 인증 이벤트 등 준비한 상품을 받아갈 수 있는 다른 행사를 많이 준비했으니 꼭 참여해 받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지스타의 부대행사인 G-콘은 16~17일 양일간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개최된다.
‘로스트아크’ 디렉터로 유명한 ‘금강선’ 스마일게이트RPG 최고개발책임자,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디렉터인 ‘미카미 신지’ 등이 연사로 나선다.
오는 18일 오후 8시에는 해운대 이벤트 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초대형 퍼포먼스 ‘위메이드 페스티브 나이트’가 열린다. 위메이드가 준비한 라이팅 드론쇼·불꽃 피날레다. 위메이드는 이번 이벤트에 불꽃 드론 총 800대를 동원하기로 했다. 불꽃과 함께 발사되는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전 세계를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지스타 2023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도 19일에 진행된다.
지스타 관계자는 “작년보다 더 커진 규모로 방문객이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며 “우선, 무엇보다도 안전한 환경 속에서 게임문화 축제를 방문객 모두가 만끽할 수 있도록 지스타를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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