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쟁탈전' SF-양키스-컵스 구도, 'FA 외야수 2위' 이정후에 미칠 영향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인사이더의 존 헤이먼의 발언을 인용하며 "벨린저의 영입에 있어 세 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 팀을 꼽았다. 헤이먼은 "이외의 다른 팀이라면 놀라울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세 팀 중 한 팀으로 추려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2019년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였던 벨린저는 이후 세 시즌 동안 부진에 허덕였으나 올해 130경기에서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95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81으로 반등했다.
MLB닷컴은 오프시즌을 맞아 FA 선수 상위 25명의 순위와 간단한 평가를 했는데 벨린저는 전체 4위이자 전문 타자들 중에선 1위였다.
올 시즌 QO 금액은 2032만 5000달러(263억 원). 벨린저는 이보다 더 큰 금액으로 다년 계약을 노리고 있다.
엄청난 계약 규모가 예상되는 가운데 벨린저가 필요한 팀 중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많지 않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헤이먼은 후보군을 세 팀으로 추렸다. 매체는 "헤이먼은 당초 양키스와 컵스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자이언츠가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어 배제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헤이먼은 "(벨린저 영입과 관련해) 자이언츠에 대해 많이 들을 것이다. 그들은 확실히 지난 몇 시즌 발전을 원했고 벨린저는 적합한 선수"라며 "그들은 다른 선수들을 보고 있지만 중앙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말한다. 훌륭한 중견수인 동시에 1루수도 가능한 벨린저는 다재다능함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정후의 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상 FA 시장은 단장 회의를 거친 뒤 가장 핵심적인 선수들의 계약 소식을 시작으로 연쇄 이동이 벌어진다. 해당 포지션에서 가장 핵심적인 선수의 행선지가 결정되면 그에 따라 다른 선수들의 선택지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40으로 역대 1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엔 타율 0.349로 타격왕에 오르는 동시에 파워를 키워 23홈런을 날리며 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극도로 낮은 헛스윙 비율, 아직 어린 나이와 준수한 중견수 수비 등까지 더해져 현지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시즌 막판 복귀했고 올해 성적과 관계없이 이미 MLB 각 구단들 사이에선 평가가 끝났다고 이야기가 나왔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와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유력 행선지로 꼽았다. 벨린저와 두 팀이 겹친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앞서 좌타 외야수 2명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벨린저와 이정후를 동시에 영입할 수도 있지만 비용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할 때 벨린저를 잡지 못했을 경우 이정후에게 더욱 매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의 관심도 놀라운 게 아니다. 파르한 자이디 구단 야구 운영 사장은 이정후를 높이 평가하며 관심이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의 연착륙을 도왔던 밥 멜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힌 것도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구체적으로 언급된 적은 없지만 컵스가 벨린저를 붙잡는데 실패한다면 이정후에게 눈길을 돌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정후가 이번 FA 시장에서 벨린저 다음 가는 외야수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벨린저를 1순위로 여기고 있는 팀들은 그의 거취에 따라 이정후로 시선을 옮길 여지가 충분히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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