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작년 수능보다 어렵고 9월 모평과는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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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는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EBS 현장교사단의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교사단 소속 김보라 삼각산고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추상도가 높은 소재 등 킬러문항 요소는 배제하면서도 문제풀이 기술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해야만 하는 문제를 다수 배치해 변별력을 확보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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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현장교사단 소속 김보라 삼각산고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추상도가 높은 소재 등 킬러문항 요소는 배제하면서도 문제풀이 기술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해야만 하는 문제를 다수 배치해 변별력을 확보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문항 분석에서는 24번(제목 파악), 33번(빈칸 추론), 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 등 5문항의 변별력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봤다. 다만 김 교사는 “공교육에서 흔히 접해온 친숙한 어휘로, 문장 구조 역시 명확하다”며 “공교육 내에서 충실하게 공부한 학생이라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영어 영역의 EBS 연계율은 53.3%(45문항 중 24문항)이다.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등 4개 영역에서 골고루 연계 문항이 나오면서 체감 연계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는 평이다. 교사단은 “EBS 수능교재와의 유사도가 상당히 높은 그림 및 대화를 활용해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줬다”며 “수능교재의 도표, 안내문을 활용하거나 소재, 주제가 비슷한 지문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EBS 교사단은 국어 출제 경향 분석에서 “2023학년도 수능과 올해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수학의 경우에는 “올해 치러진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구성면에서 매우 흡사하다”면서도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최상위권 변별력 때문에 무게감이 느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문제와 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고, 28일 오후 5시에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8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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