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황현순 대표 사임 보류…추후 재논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혔으나 이사회에서 사임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황 사장의 거취와 차기 대표 선임에 대해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이사회에서 사임이 보류된 만큼 황 사장은 대표직을 당분간 유지하고, 차기 대표 후보에 대한 논의는 후순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사회서 결정 보류…차기 대표 논의 더 미뤄져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혔으나 이사회에서 사임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황 사장의 거취와 차기 대표 선임에 대해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황 사장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만큼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차기 대표 인사에 대한 세평이 쏟아졌다. 통상 키움증권이 내부에서 대표 인사를 뽑은 만큼 외부 수혈보다는 내부 승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물망에는 박연채 홀세일총괄본부장 부사장과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 등이 올랐다.
다만, 이날 이사회에서 사임이 보류된 만큼 황 사장은 대표직을 당분간 유지하고, 차기 대표 후보에 대한 논의는 후순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주가조작 의혹에 휘말린 영풍제지에서 미수금 4943억원이 발생하며 논란이 됐다. 이 가운데 반대매매로 610억원만 회수했다. 키움증권의 미수금 손실은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인 495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라 올해 4분기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주가조작세력들이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이 40%로 유지한 키움증권을 창구로 시세조종을 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키움증권의 리스크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에서 “키움증권 같은 경우 ‘리스크 관리가 너무 미흡했고, 무관심했다’라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상당 부분 공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황사장은 지난 3일 리스크관리 태크스 포스(TF)를 꾸려 강화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후 지난 9일 자신은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물러날 뜻을 이사회에 전달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수능 끝 수험생들 '훈훈한 상봉'
- [르포]‘꿈의 배터리 소재’ 우수수…CNT 키우는 금호석화
- “한국 여자 다 강간할 거야”…백화점 전광판에 범죄 예고글
- “딸 출국장 못 찾아 울어”…‘최고령 수험생’ 김정자 할머니의 사연
- 바이든 "시진핑은 독재자"…中 증시 돌연 폭락
- 버스 옆 고교생에 슬금슬금…승객 신고에 50대 男 체포
- "광모형이 우승 턱 쏜다"…LG전자, '29% 할인' 윈윈 페스티벌 개최
- 여자친구 목 졸라 살해한 전 해양경찰관…무기징역 구형
- 서예지 측 "학폭 의혹, 사실 NO…모델료 일부 반환만" [공식]
- 박지윤, 이혼 후 악플러 고소 "두 아이 엄마로 홀로서기…응원해달라"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