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성폭력 2차가해·직장내 괴롭힘·학폭·마약범죄자 공천 배제

국민의힘이 성폭력 2차 가해·직장 내 괴롭힘·학교폭력·마약범죄자 등 이른바 '신 4대악' 관련자들을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 대변인인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오늘(16일) 오후 총선기획단 2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부적격 기준을 엄정하게 정하고 기준을 높였다"며 이같은 공천심사 방향을 밝혔습니다.

이같은 방침은 곧 출범할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자들의 자격 심사 기준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배 부총장은 성폭력 2차 가해 기준과 관련해 "기본적으로는 형사상 처벌을 받은 경우를 기준으로 삼되, 처벌은 받지 않았더라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도 포함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학교폭력 기준의 경우 "우선은 당사자가 학교폭력을 저지른 경우로 (기준을) 정했고, 자녀의 학교 폭력이 있는 경우는 해석상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도 공천 배제 대상이 된다"면서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이를 면밀하게 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 4대악'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음주운전과 '막말'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사도 공천 배제가 검토됩니다.

배 부총장은 또 "지역·연령·계층·성별로 타겟팅한 생활 공감형 공약을 마련하고, 국민 눈높이 소통형 공약을 마련하겠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약 공모를 할 예정"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우선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경기 둔화 ▲사회불안 범죄 ▲기후 위기를 5대 위협으로 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약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선기획단은 향후 공약기획단을 별도로 구성해 다음 달 중순부터 내년 2월 말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민생과 부동산, 청년 등 중앙당 차원의 총선 공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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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