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에 영입 자신하는 첼시…결국 2000억 ‘괴물’ 공격수 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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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24·나이지리아) 영입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부터 관심을 보이면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음에도 오시멘이 잔류를 선언한 탓에 번번이 협상이 무산됐지만, 최근 오시멘이 첼시에 합류하길 원한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자 본격적으로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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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가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24·나이지리아) 영입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부터 관심을 보이면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음에도 오시멘이 잔류를 선언한 탓에 번번이 협상이 무산됐지만, 최근 오시멘이 첼시에 합류하길 원한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자 본격적으로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5일(한국시간) “첼시는 새로운 공격수 보강을 계획 중인 가운데 오시멘을 여전히 ‘1순위 타깃’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오시멘이 최근 첼시의 레전드 중 한 명인 디디에 드로그바(45·코트디부아르)를 우상이라고 밝히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길 희망하는 가운데 영입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첼시는 현재 새로운 공격수 보강을 계획 중이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니콜라 작송(22·세네갈)을 영입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성적이 좋지 않은 게 이유다. 실제 작송은 이번 시즌 EPL이 개막한 후로 11경기에 출전해 6골에 그쳤다. 득점마저도 대부분이 승부가 이미 어느 정도 기운 상황에서 나왔다. 사실상 정작 중요할 땐 해결사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한 셈이다.
또 다른 영입생 크리스토페르 은쿤쿠(26·프랑스)는 프리시즌 때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아직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상태고, 아르만도 브로야(22·알바니아) 등 젊은 공격수들은 기량과 경험이 부족하다.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은 어쩔 수 없이 라힘 스털링(28)이나 콜 파머(21·이상 잉글랜드)를 가짜 공격수로 활용하며 버티고 있다.
그동안 첼시는 여러 공격수를 관찰했다. 그중에서도 오시멘을 향한 관심은 올해 초부터 계속됐다. 지난 시즌 ‘빈공’에 시달리자 공격수 영입을 추진할 때부터 영입리스트에 포함하면서 지켜봤고, 앞서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도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오시멘이 떠날 계획이 없었던 데다, 나폴리 역시도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탓에 협상은 번번이 무산됐다.
첼시는 하지만 최근 상황이 바뀌었다. 오시멘은 지난 9월 자신을 조롱하고 인종 차별하는 영상을 올린 나폴리에 대해 분노하면서 반감을 가지더니, 최근 나폴리가 성적마저 좋지 못하자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시멘이 첼시의 레전드 드로그바를 언급하면서 EPL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의향까지 내비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만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첼시는 오시멘을 영입할 기회가 생겼지만, 당장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아닌 내년 여름에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나폴리가 시즌이 진행 중인 터라 대체자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핵심 공격수를 매각할 의사가 없는 데다, 오시멘이 내년 초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해 자리를 비우는 게 이유다.
오시멘은 지난 2020년부터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다.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 등 기본적인 운동 능력이 타고났으며, 골 결정력 역시 빼어나다. 이적 첫 두 시즌 동안에 그는 잦은 부상 속에서도 공식전 62경기(선발 45경기)를 뛰면서 28골을 뽑아냈다. 이후 지난 시즌엔 득점력이 폭발하더니 모든 대회에서 39경기(선발 35경기)에 출전해 31골을 기록했다.
특히 오시멘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만 32경기(선발 30경기) 동안 26골을 올리면서 득점왕에 올랐고, 나폴리가 33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하면서 올해의 팀과 올해의 공격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자연스레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빅클럽들의 오퍼가 쏟아졌지만, 잔류하면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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