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인요한 17일 만난다…'혁신위 갈등' 타협점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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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7일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면담한다.
최근 지도부와 혁신위 사이 혁신안 수용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둘의 만남이 갈등 봉합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당 지도부가 혁신위의 강도 높은 혁신안을 두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사이, 인 위원장은 대통령의 뜻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 둘 사이에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지도부와 혁신위 사이 역할에 분명한 선을 긋고 위계에 따라 협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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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노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7일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면담한다. 최근 지도부와 혁신위 사이 혁신안 수용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둘의 만남이 갈등 봉합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오는 17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비공개로 면담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혁신위가 내놓은 중진·지도부·친윤(친 윤석열계)의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 권고안이 2주째 수용되지 않자, 혁신위 내부에서 '혁신위 조기 해산' 발언이 나오는 등 당 지도부를 향한 작심 발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성사돼 관심이 모인다.
당 지도부가 혁신위의 강도 높은 혁신안을 두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사이, 인 위원장은 대통령의 뜻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 둘 사이에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인 위원장은 전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도 "대통령에게 거침없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 열흘 전에 여러 사람을 통해서 뵙고 싶다고 했다"며 "대통령에게서 직접 연락이 온 건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그래서 그냥 지금 하는 것을 소신껏 맡아서 거침없이 해라' 이런 신호가 왔다"고 말했다.
혁신위의 혁신안이 '울산 4선' 김 대표를 직격한 점 역시 김 대표 심기를 건드린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 대표는 지도부와 혁신위 사이 역할에 분명한 선을 긋고 위계에 따라 협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가 공식 기구와 당내 구성원과 잘 협의해 총선 준비를 하고 당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시스템이 있다"며 "혁신위도 그 공식 기구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혁신위 대안은 존중하고 공식기구를 통해 논의되도록 절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최고위 이후 김기현 대표께서 한 발언과 관련해 혁신위는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혁신위도, 당 지도부도 한마음으로 합심해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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