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 가방 속 벨소리'…주변 학생들이 감독관에 알려(종합)

임충식 기자 2023. 11. 16.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지된 물품을 소지했다가 적발돼 퇴실되는 등 올해 수능시험에서도 부정행위는 어김없이 발생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수능시험에서 현재까지 총 7건의 부정행위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주의 또 다른 수험장에서도 3교시 시작 전에 한 수험생이 디지털시계를 소지했다가 적발됐으며, 고창의 한 수험장에서도 블루투스 헤드폰을 소지했다가 감독관에게 들키는 일이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 수능 부정행위 7건 적발
전북교육청 전경/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금지된 물품을 소지했다가 적발돼 퇴실되는 등 올해 수능시험에서도 부정행위는 어김없이 발생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수능시험에서 현재까지 총 7건의 부정행위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적발된 7건 가운데 반입이 금지된 물품을 소지한 경우가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능시험장에는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 워치 등),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등 일체의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7분께 전주시 A수험장에서 1교시가 끝난 뒤 쉬는 시간에 가방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벨소리를 들은 주변 학생들이 곧바로 이를 감독관에게 알렸다. 이 학생은 시험시작 전에 휴대폰을 반납하지 않고 가방에 넣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9분에는 전주B 수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디지털시계를 소지한 채 2교시 시험을 치르다가 감독관에게 적발됐다.

전주의 C수험장에서는 한 수험생의 가방속에서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이 발견됐다. 무선 이어폰은 '가방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은 감독관이 금속탐지기로 찾아냈다. 당시 해당 수험생은 무선 이어폰 한 쪽을 주머니에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의 또 다른 수험장에서도 3교시 시작 전에 한 수험생이 디지털시계를 소지했다가 적발됐으며, 고창의 한 수험장에서도 블루투스 헤드폰을 소지했다가 감독관에게 들키는 일이 발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주의 한 고사장에서는 한 수험생이 2교시가 종료령이 울린 뒤 답안지를 작성했고, 이를 확인한 감독관이 부정행위로 판단했다.

4교시 탐구영역 부정행위자도 어김없이 발생했다. 군산의 한 수험장에서는 2선택 시험에 1선택 과목 답안지를 수정하던 수험생이 적발됐다.

탐구영역 수험생은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순서대로 응시하고, 해당 선택과목의 문제지만 올려두고 풀어야 한다.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순서를 바꿔 풀거나, 본인이 선택한 다른 과목 문제지를 동시에 올려두고 풀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적발된 수험생들은 모두 부정행위 자술서를 작성한 뒤 퇴실 조치됐다. 시험결과 역시 모두 0점 처리된다.

94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