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판독 룸을 습격한 브라질 축구 감독, “내 행동도 부적절했지만, VAR 심판이 더 문제”
브라질 프로축구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은 가진 구단 스태프들이 비디오 판독(VAR)룸을 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아레나 두 그레미우에서 열린 코린치앙스-그레미우전. 전반 7분 코린치앙스의 수비수 마테우스 비두가 상대 골키퍼와 맞선 단독 찬스에서 사실상 뒤에서 덮치다시피한 상대 수비에 쓰러졌다. 주심이 어떤 판정도 내리지 않으면서 경기장은 소란스러워졌다. VAR 판독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어진 상황에서 그레미우의 전진을 막으려던 코린치앙스 수비수 브루누 멘데즈가 상대를 강한 태클로 저지했다. 심판은 처음에 경고를 빼들었다가, VAR을 통해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 판정에 분노한 코린치앙스 알레산드르 누네스 감독과 몇몇 스태프가 하프타임에 VAR룸로 달려가 침입을 시도했다. 경기장 안전요원들의 제지로 VAR실로 들어가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 영상이 그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지면서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이날 경기는 각각 1명씩 퇴장당한 가운데 전반 32분 앙헬 로메로의 결승골을 잘 지킨 코린치앙스가 승리했다. 그렇지만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심판진들을 향해 경기 뒤에도 거친 욕설을 퍼부은 누네스 감독을 비롯한 코린치앙스 임원들은 징계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누네스 감독은 “내가 항의한 이유는 VAR 판독이 현장 심판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장면은 명백한 페널티킥 상황”이라며 “언제까지 이런 터무니없는 오류를 봐야 하나. 우리는 공정한 경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행동도 부적절했다. 그러녀 더 부적절하고 안타까운 것은 모니터로 지켜보는 VAR 심판이다. 이런 일이 여러번 발생하는 건 말이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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