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시간만에 영천 공장 야적장 화재 모두 진화

이승규 기자 2023. 11. 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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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경북 영천시 대창면 사리리 조선물류공장 야적장 화재로 대응 1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소방관들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지난 14일 경북 영천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이틀만에 모두 꺼졌다.

경북소방본부는 16일 오후 3시 56분쯤 영천 대창면의 조선물류 공장 내 야적장 화재의 진화를 완료했다. 이 불로 폐기물 창고 등 면적 647㎡에 달하는 건물 3개동과 폐전선 6900여t이 모두 탔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2시 47분쯤 이 공장 야적장에 쌓아둔 폐전선 더미에서 불이 났다. 당시 불길이 3m 높이로 쌓여있던 폐전선 더미 전체로 번져 소방당국이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 전체를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인원 244명에 장비 7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선 끝에 16일 오전 9시 27분쯤 큰 불을 잡았고, 이날 오후 잔불 정리를 마쳤다. 때마침 내린 비도 진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야적장 관리를 맡은 점유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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