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 파경이어도..박지윤·최동석, '두 아이 위해' 루머 강력 대응 [종합]
[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 부부가 이혼조정을 접수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곧바로 루머와 맞닥뜨렸다. 결혼 14년 만에 파경에 이른 두 사람. 루머를 바로 잡고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로 남을 수 있을까.
박지윤이 파경 소식이 전해진 지 약 16일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박지윤과 최동석의 파경은 지난달 30일 알려졌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인연을 맺은 후 사내 연애를 시작한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9년 11월 결혼, 두 아이를 품에 안으며 단란한 결혼 생활을 이어 왔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결혼 14년 만에 파경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박지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오랜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혼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랍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지윤과 최동석의 이혼을 둘러싸고 루머가 제기됐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억측이 이어졌다. 이에 최동석은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두고 많은 억측과 허위사실이 돌아 이를 바로잡고 일부의 자제를 촉구합니다. 과거 제가 제작한 영상이 아닌 남자가 이래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적이 있고 사진 속의 표현이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고 경고했다.
이혼 소식과 함께 “저를 비롯한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던 박지윤도 루머에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박지윤의 소속사는 지난 13일 “자녀들의 안정을 위해 이혼사유에 대해서 함구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허무맹랑하고 악의적인 루머와 허위사실들이 유튜브, SNS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당사는 박지윤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무분별한 루머 유포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며 일체의 합의나 그 어떠한 선처 없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취를 취할 예정입니다”고 밝혔다.
박지윤 측은 경고에 그치지 않고 실행에 옮겼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박지윤 측이 제출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지윤 측은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사이트 댓글 게시자 1명과 이런 내용의 동영상을 업로드한 유튜버 4명을 고소했다.
박지윤 또한 직접 입을 열었다. 이혼 소식이 알려지고 직접 박지윤이 나선 건 처음이다. 박지윤은 16일 “ 그동안 저를 둘러싼 수많은 말과 글들을 접했습니다. 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나의 지난날을 다 기억 못하나 싶게 완전히 가공된 것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그것들을 바로잡고 변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시간들을 통해 지난날의 저를 많이 돌이켜보고 반성했습니다. 무언가에 홀린것처럼 충동적으로 했던 행동도 있고, 의도가 왜곡되어 상처를 드린것도 있고, 잘못인줄 모르고 행했던 것도 있지만 모두가 다 제 불찰입니다. 미처 말하지 못한 속사정들을 밝힌다고 해서 하늘이 손바닥으로 가려지지 않는걸 알기에 늦게나마 제 진심어린 사과를 전합니다.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스물넷 철모르는 어린나이에 방송이라는 분야에 입문해 하루하루를 조바심내며 살아온 가시 돋혔던 어린 저를 한 번만 품어주시고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로 다시 홀로서기를 하려는 저에게 응원을 조금만 나누어주세요. 대신 한가지의 싸움만은 묵묵히 지켜봐주세요, 진실이 아닌 말과 글로 제 아이들의 앞날에 상처가 된다면 그것만큼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싸우겠습니다. 다만 sns나 온라인이 아닌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싸우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박지윤도, 최동석도 이혼 사유에 대해 함구하면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 입장을 전했다. 14년 결혼 생활의 끝이 루머로 얼룩지지 않도록 두 사람이 이를 바로잡고 깨끗하게 마무리 해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로 남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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