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 개막…대세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 [지스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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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세계 게임 시장 트렌드를 미리 읽을 수 있는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 '지스타(G-STAR) 2023'이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특히 올해 지스타에서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에 참가한 엔씨소프트·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 9개사가 출품한 신작 30종 가운데 무려 76.7%(23종)가 2가지 이상의 플랫폼을 동시에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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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2개국 1037개사 참가
신작 3개중 2개 다중 플랫폼
PC·모바일·콘솔 넘나들어
김택진 “새 게임 문화 선도”
특히 올해 지스타에서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다. 크로스 플랫폼은 PC·모바일·콘솔 등 서로 다른 플랫폼을 넘나드는 것을 말한다. 이번 지스타에 참가한 엔씨소프트·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 9개사가 출품한 신작 30종 가운데 무려 76.7%(23종)가 2가지 이상의 플랫폼을 동시에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나타났다.
구글플레이의 ‘별이 되어라Ⅱ’ 개발사인 플린트의 김영모 대표는 “플랫폼마다 게임을 개발하는 방식과 구현 기술이 다른 만큼 과거에는 특정 플랫폼 전용 게임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서는 여러 플랫폼을 넘나 들며 같은 게임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별이 되어라Ⅱ 역시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됐지만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더욱 풍부한 조작감과 대형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PC 버전을 내놓게 됐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스마일게이트는 대표 흥행작인 ‘로스트아크’의 모바일 버전을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PC와는 다른 매력과 신선함이 있다”는 평이 오갔다. 그간 모바일이나 PC 게임 위주로 게임을 내놨던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출품 신작 7종 중 4종을 콘솔 플랫폼으로도 선보였다. 특히 대표작 ‘배틀크러쉬’는 모바일과 PC, 콘솔(닌텐도 스위치) 모두를 지원한다. 8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한 엔씨소프트의 창업자 김택진 대표는 이날 오전 엔씨 부스를 직접 찾아 “새로운 세대가 게임 고객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바뀌는 트렌드에 잘 맞게 새로운 문화를 어떻게 잘 선도할 수 있을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 번 다른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크로스 플랫폼 게임은 신규 IP를 새롭게 개발하는 것보다 개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느 정도 흥행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사 입장에서도 이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넷마블은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모바일·PC·콘솔)을 비롯한 출품작 3종을 모두 크로스 플랫폼으로 내놨다.
이날 개막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영상 축사를 통해 깜짝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지스타는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국제 게임 엑스포로 거듭나고 있고,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게임 산업은 디지털 산업에 미치는 전후방 연관효과가 크다”며 “정부는 게임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 지원부터 제도 개선까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벡스코 전시장은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고속철도(KTX) 부산역 앞에는 행사장으로 향하는 버스와 택시를 타기 위해 한때 1시간 가까이 줄을 서는 일도 벌어졌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스타에는 행사 기간 18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는데, 올해는 그 이상의 인원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CVO(최고비전제시책임자)도 4년 만에 지스타 현장을 찾아 자사 부스 외에도 엔씨소프트, 넷마블, 위메이드 등의 부스를 두루 살펴봤다. 그는 “응원하기 위해 찾았다”며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가장 기대된다”고 자사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산=송경은·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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