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황현순 대표이사 거취 결정 보류…"추후 재논의"

신항섭 기자 2023. 11. 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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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이사회가 황현순 대표이사의 자진 사임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

16일 키움증권은 "이사회는 대표이사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보류하고, 추후 이사회에서 재논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회사가 황 사장의 사임을 수용하지 않고 보류함에 따라 차기 사장에 대한 논의도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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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키움증권 이사회가 황현순 대표이사의 자진 사임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

16일 키움증권은 "이사회는 대표이사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보류하고, 추후 이사회에서 재논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함이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주가조작 하한가 사태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으며 이 중 단 610억원만 회수했다. 남은 미수금은 4333억원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대규모 미수금 발생으로 리스크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다른 증권사들이 영풍제지 미수거래 증거금율을 100%로 상향한 반면 키움증권은 미수거래 증거금율을 40%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날 이사회에서 차기 사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차기 사장으로는 키움증권의 전략기획본부를 맡고 있는 엄주성 부사장과 홀세일총괄본부를 맡고 있는 박연채 부사장 등이 언급됐다.

다만 회사가 황 사장의 사임을 수용하지 않고 보류함에 따라 차기 사장에 대한 논의도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이사회 일정도 결정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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