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파당한 ‘0골 0도움 안토니’ 드리블…“틀에 박힌 패턴 좀 버려” 직언

김민철 2023. 11. 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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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

영국 매체 '더 선'의 1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적인 공격수 루이 사아는 인터뷰를 통해 "안토니가 맨유에서 장기적으로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에게 프리미어리그 적응은 굉장히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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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끝없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

영국 매체 ‘더 선’의 1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적인 공격수 루이 사아는 인터뷰를 통해 “안토니가 맨유에서 장기적으로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에게 프리미어리그 적응은 굉장히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안토니는 몇 개의 득점을 올렸었다. 그러나 이제 상대팀 수비수들이 그의 스타일을 간파했다. 굉장히 쉽게 읽히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안토니는 지난해 8월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입성했다. 그의 영입을 위해 지출한 9,500만 유로(약 1,337억 원)의 이적료를 두고 지나치게 많은 액수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안토니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5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4골 2도움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올시즌에는 사생활 문제에 발목을 붙잡히기도 했다. 안토니는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때문에 한동안 1군 선수단에서 제외되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경기력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안토니는 올시즌 12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방출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맨유가 가브리엘 바르보사(27, 플라멩구)의 영입을 위해 안토니를 스왑딜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실이 아니었다. 안토니를 향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굳건했다. 올시즌까지는 그의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텐 하흐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루이 사아는 “안토니의 방식은 예측이 가능하다. 스트라이커 입장에서 읽기도 어렵고 연결하기도 어려운 유형의 크로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윙어라면 골키퍼와 수비진 사이로 빠른 크로스를 찔러넣어야 한다. 맨유는 현재 이런 유형의 크로스를 처리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안토니는 이런 선택지를 제공하지 못한다”라고 비판했다.

틀린 말이 아니다. 안토니는 크로스 보다는 직접 돌파를 선호한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안토니는 경기당 평균 0.1개의 크로스를 시도했을 뿐이다. 그러나 드리블 돌파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

루이 사아는 “안토니는 이런 유형의 움직임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제는 팀을 위해 적절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틀에 박힌 것에서 벗어나 좀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더불어 “나는 다른 맨유 팬들처럼 안토니에 대한 인내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익숙한 플레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안토니는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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