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능···"킬러문항 없이 변별력 확보"
임보라 앵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습니다.
이번 수능은 정부가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시행되는 첫 시험인데요.
수능 출제위원장은 킬러문항 없이 공교육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장소: 서울 동성고등학교)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이 하나둘 고사장을 찾습니다.
가족들은 수험생을 격려하며 교문 앞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천여 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행됐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지는 네 번째 수능으로, 강력한 방역조치는 사라졌지만, 올해도 시끌벅적한 응원전 대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입실이 진행됐습니다.
올해 수능은 정부가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수능이라, 변별력 확보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정문성 수능 출제위원장은 공교육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문성 /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였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출제위원단 외에 검토단을 따로 꾸려 문항 출제 시작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킬러문항 요소를 검토하고 제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문적인 내용의 지문을 활용하거나 학생들이 과도하게 문제풀이에 시간을 쓰도록 유도하는 문항은 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단 분석이 나옵니다.
입시업계에선 킬러문항이 사라졌지만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과 선지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수학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봤습니다.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며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됐고 교육과정에 따르되 최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수능에 대한 이의신청은 오는 20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우효성 김명신 / 영상편집: 박설아)
최종 성적표는 다음 달 8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됩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