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연기금펀드, 중국 이어 홍콩 투자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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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경제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의 주요 연금이 중국에 이어 홍콩 시장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지수 전환과 관련, 미국이 중국의 최신 반도체 칩 획득을 막고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억제하려 노력하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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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호주·극동 지수→미·중·홍콩 제외 지수로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중 간 경제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의 주요 연금이 중국에 이어 홍콩 시장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ederal Retirement Thrift Investment Board)는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국제 펀드의 벤치마크 지수를 전환해 사실상 홍콩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위원회는 연방정부 공무원 약 700만명의 연금을 관리하는 국제주식지수투자펀드(I펀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벤치마크 지수를 'MSCI All Country World ex USA ex China ex Hong Kong Investable Market Index'로 바꾸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이 지수는 미국,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시장 지수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MSCI의 유럽·호주·극동 지수였다.
위원회는 앞서 이미 중국 본토에 대한 투자는 피해왔다.
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투자자문사 에이온PLc의 말을 인용, "중국에 대한 현재의 투자 규제가 중국과 홍콩 투자에 대한 추가 규제의 시작이라면, 이런 불확실성은 중국이 포함된 I펀드의 확장과 홍콩에 대한 익스포저 유지의 이점을 능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위원회는 민감한 중국 산업에 대한 투자 제한,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와 러시아 주식에 대한 제재 등으로 인해 거래 비용과 수익률 변동이 발생했다고도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지수 전환과 관련, 미국이 중국의 최신 반도체 칩 획득을 막고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억제하려 노력하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몇 년 간 다른 연금들도 중국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1840억 달러 규모의 텍사스 교원 연금은 MSCI 신흥시장 지수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중국의 비중을 낮췄다. 또 올해 온타리오 교원 연금은 홍콩 내 아시아 주식 투자팀을 없애고,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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