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정부 예산 삭감.. 제주외국인센터 상담 창구 막히나

제주방송 권민지 2023. 11. 16. 1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귤을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0여 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로부터 모두 6,500여 건의 상담이 접수됐습니다.

한용길 / 제주자치도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외국인 유입이 계속 증가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여기 와서 정착하는 부분에 있어서 가장 좀 어려운 문제들이, 난관이 발생할 수 있다..."정부 지원이 끊긴 대신 제주도에 예산 반영을 요청했지만 세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표명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귤을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부족한 일손을 메우기 위해 제주에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입니다.

특히 1차 산업의 상당 부분이 이 같은 외국인들의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제주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 어제(15일) 오전
낯선 나라에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지원 센터.

각 국가별 언어로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 인력 10여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부당한 일에 대한 법률 자문부터 문화적 차이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까지, 외국인 노동자들의 다양한 고충을 처리합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0여 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로부터 모두 6,500여 건의 상담이 접수됐습니다.

5건 중 1건은 임금체불로 인한 상담이고, 산업 재해나 폭행, 의료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해 네팔과 인도네시아 출신 상담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정부 지원이 끊기면서 사실상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유일한 창구가 가로막힐 위기에 처한 겁니다.

이수애 / 네팔 출신 상담원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 아플 때나 사업장에서 월급을 못 받을 때, 폭행을 당할 때 도움을 못 받을 수 있으니까 그걸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적응에 대한 어려움으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거나 불법체류자를 양산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한용길 / 제주자치도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
"외국인 유입이 계속 증가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여기 와서 정착하는 부분에 있어서 가장 좀 어려운 문제들이, 난관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 지원이 끊긴 대신 제주도에 예산 반영을 요청했지만 세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표명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비롯해 외국 인력 도입은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관리에는 손 놓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