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883조' 빨간불…은행 연체자는 1년새 52% 폭증

안태훈 기자 2023. 11. 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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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 좌측부터 유동수·박주민·홍익표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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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즉 가계빚이 188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은행빚 연체자는 1년 사이 52.3%나 폭증했습니다.

오늘(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동수 의원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 잠정치는 1882조9천억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5조9천억원, 한 달 전보다는 6조3천억원 급증한 수치입니다.

한 달 사이 급격하게 불어난 가계부채의 총량뿐 가계부채의 부실화도 큰 문제라고 유동수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제때 가계빚을 갚지 못하는 연체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9월 말 기준 금융권의 연체자는 59만5676명입니다.

1년 전인 50만3175명과 비교하면 18.4%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유 의원실에 따르면 이 가운데 은행빚 연체자는 13만4048명으로 8만8021명이었던 1년 전보다 52.3% 폭증했습니다.

유동수 의원은 오늘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8일 한국은행이 발행한 보고서를 인용, "가계빚이 계속 누적될 경우 3~5년 시차를 두고 연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마이너스인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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