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외교 "포괄적·심층적 회담…양국 이정표 될 것"[미중 정상회담]

박정규 기자 2023. 11. 16. 1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15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중·미 관계 역사에서 이정표가 되고 오늘날 국제관계의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진행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결과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 뒤 언론 브리핑
"많은 차이점과 민감한 부분 논의" 이견도 확인
[서울=뉴시스]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열고 결과를 설명했다. 사진은 브리핑을 갖고 있는 왕 부장.(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3.11.16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15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중·미 관계 역사에서 이정표가 되고 오늘날 국제관계의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진행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결과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담은 4시간 동안 동시통역을 통해 진행됐다. 왕 부장은 "파이롤리 저택에서 열린 두 정상의 만남은 매우 훌륭하고 포괄적이며 심층적이었다"며 이번 회담의 특징에 대해 ▲전략성 ▲역사성 ▲리더십으로 요약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초청장을 별도로 보냈는데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중 양자회담 준비와는 달랐다"며 이번 회담에 대해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정상회담"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정적인 미·중 관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나 기후변화, 인공지능 등 글로벌 도전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라는 점 등을 들어 역사성과 리더십을 확인한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양국 간 이견도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왕 부장은 "많은 차이점과 민감한 부분이 논의됐다"며 "시 주석은 중국은 반드시 수호해야 할 정당한 이익과 수호해야 할 원칙적 입장, 반드시 지켜야 할 레드라인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도 "항상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였다"면서 "시 주석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을 반대하며, 대만 무장을 중단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중국의 평화통일을 지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경제·무역·기술 등 대(對)중국 수출규제에 대해서도 "미국이 '탈위험'이 아니라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며 "일방적인 제재를 해제하고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 주석이 ▲올바른 인식 확립 ▲효과적인 이견 관리 ▲상호 이익 협력 추진 ▲대국 책임 공동 부담 ▲인적·문화적 교류 공동 추진 등 5대 공동제안을 내놨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 왕 부장은 "샌프란시스코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며 "내년은 중·미 수교 45주년이 되는 해다. 양측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출발해 중·미 관계의 기초를 더욱 강화하고 평화 공존의 기둥을 건설하며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