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반값이어도 가기 싫어" 제주도 물가·상도의 최하위

박지윤 기자 2023. 11. 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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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아래 제주 관광객 〈사진=연합뉴스〉

제주도 관광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따른 초긴축 여행시장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에 따르면 올해(1~10월) 3박4일 기준 제주도 여행 1인당 평균 비용은 52만8000원, 해외여행은 115만7000원입니다. 국내 여행지 전체 평균 비용은 33만9000원입니다.
국내여행 평균에 비해 제주도는 1.6배, 해외여행은 3.4배 정도 비싸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를 두고 컨슈머인사이트는 "'제주도 갈 돈이면 해외여행 가겠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비현실적임은 모두가 알고 있다"며 "이 말의 속뜻은 "제주가 해외의 반값이라도 가고 싶지 않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제주도 가느라 1.6배 더 쓰는 것보다 해외 가느라 3.4배 더 쓰는 것이 낫다'는 불합리한 여행 계획이 많은 이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2022년 여행 비용은 전년보다 국내와 해외는 모두 3% 증가했지만, 제주도는 14%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제주도는 '물가·상도의'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해 현재 상황을 예견케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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