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범죄 맞닥뜨리면?…달린다! 피한다! 신고한다!

신혜원 기자 2023. 11. 16. 17: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오늘(16일) 전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매년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필적 확인 문구에 관심이 모아지죠. 양광모 시인의 시 '가장 넓은 길'에 나오는 구절로 시험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시험은 코로나 사태 이후 4년 만에 맞는 '노마스크' 수능이기도 했죠. 오랜만에 전국 고사장 곳곳에서 열띤 응원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크고 작은 사건 사고도 있었습니다. 제주지역 한 수능 시험장에서 정전이 발생해서, 수험생들이 시험실을 옮기고 이 시험장 전체 응시생의 2교시 시험이 7분 늦게 시작됐습니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습니다.

■ "충돌 막자" 공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약 1년 만에 다시 마주했습니다.

시 주석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장 앞 정문 앞에 나와 시 주석을 맞았습니다.

두 정상은 충돌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표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이 충돌로 비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고, 시 주석은 "중미 같은 두 대국이 서로 등 돌리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라고도 말했습니다. 미·중은 그동안 단절됐던 군사 대화 채널을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윤 대통령 장모, 징역 1년 확정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확정받았습니다. 지난 2013년 경기 성남시 일대 땅을 사들이면서, 총 349억 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입니다.

대법원은 최 씨가 청구한 보석도 기각했습니다. 지난 7월 항소심에서 법정구속이 됐고, 내년 7월까지 수감 생활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앞선 항소심 선고 직후 최 씨는 "정말 억울하다. 동업자에게 속았다"고 말하다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법원판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무차별 범죄에는 '다·다·다'

서울시 자치경찰 위원회가 잇따른 이상 동기, 무차별 범죄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다·다·다 행동 요령을 발표했습니다.

첫째, 달린다! 빠르게 현장에서 벗어나고요. 둘째, 피한다! 주변의 안전한 장소로 피한다. 셋째, 신고한다! 안전이 확보되면 112, 119에 전화 또는 문자로 신고한다. 이렇게 총 3단계인데요.

영국, 프랑스, 미국 등 해외에서 이미 활용하고 있는 테러 대응 행동 지침을 참고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재구성했다고 합니다.

만약 아주아주 긴급한 상황일 경우 최후의 수단, 막는다! 주변에 있는 가구나 소지품으로 방어하거나 소화기 분사, 뜨거운 음료 뿌리기 등 일시적으로 범인의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이달 말부터 자치구와 경찰서에서 책자로 배포하고요. 지하철, 전광판 등에 다다다 행동 요령이 요약된 20초 분량의 영상도 송출할 계획입니다.

■ 취중진담 "내가 죄인이요"

지난달 21일 새벽, 서울 구로구의 한 지구대에 만취한 남성이 들어섭니다. 다짜고짜 오열을 하기 시작하더니 "내가 죄인이오" 하며 신분증까지 내밉니다.

신분증을 본 경찰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 남성, 사기죄로 A급 지명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옳다구나 하고 곧장 체포 절차를 밟는데… 점점 술이 깨기 시작하는지 태도가 돌변합니다. "나는 사실 죄가 없다! 나를 풀어달라!" 다시 막무가내로 고성을 지르기 시작한 거죠.

하지만 수갑은 이미 철컹철컹, 때는 늦었습니다. 취중 진담이 취중 체포로 마무리되는 장면이네요. 꼭 합당한 벌을 받길 바라겠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