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미래세대 연구자 도전 지원 위해 R&D정책 바꾸는 중"(종합)

박미영 기자 2023. 11. 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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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우리 정부는 미래세대 연구자들의 혁신과 실패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인 연구에 실패 걱정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R&D(연구개발)정책을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우수 연구자들과의 글로벌 연구협력 기회를 크게 확대하고, 해외 연구자는 대한민국 정부의 R&D에 참여할 수 없었던 제한도 지금 없애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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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계기 '미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
"미래세대 연구자 국적 무관하게 뒷받침"
"한국 스타트업 국제시장 진출 적극 지원"
"실리콘밸리 진출 기관들 정보 모아 제공"
R&D 예산 삭감 반발에 '재조정'원칙 강조
[샌프란시스코=뉴시스] 조수정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재미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마무리발언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16. chocrystal@newsis.com


[샌프란=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우리 정부는 미래세대 연구자들의 혁신과 실패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인 연구에 실패 걱정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R&D(연구개발)정책을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외 연구자가 대한민국 정부의 R&D에 참여할 수 없었던 제한도 없애는 중"이라고 했다.

이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R&D 예산이 대폭 삭감되자 청년 연구자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구조조정'이 아닌 기초연구 지원 중심의 '재조정'이라는 원칙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재미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참석해 실리콘밸리 등 미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인, 미국 대학에서 활동 중인 연구자. 개발자 등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미래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적에 관계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우수 연구자들과의 글로벌 연구협력 기회를 크게 확대하고, 해외 연구자는 대한민국 정부의 R&D에 참여할 수 없었던 제한도 지금 없애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등 국제 시장 진출 지원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해외 진출 스타트업 중 37.6%가 북미로 진출하고 그 중의 약 절반 정도가 실리콘 밸리로 진출하고 있다"며 현지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13개 기관의 지원 정보를 한 데 모은 정부 포털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의 정효영 UC데이비스 교수를 비롯한 재미 한인 미래세대 100여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자신의 성공담과 앞으로의 포부, 한국 정부에 바라는 점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윤요섭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정부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연구를 시작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정부 지원으로 미국 등에서 과학기술을 공부하고 한국으로 들어올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글 개발자로 일하다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정영훈 XL8 대표는 "우리 회사처럼 작은 성공의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대통령님께서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언급하신 바와 같이 디지털 혁신을 우리 대한민국이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디지털 분야의 전폭적인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에 근무 중인 이재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정보 교류의 장이 많아지면 좋겠다"면서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를 더욱 확대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스탠포드대 대학원 한인 학생 대표인 오진원 학생은 "해외 대학원생에게 학위 기간 연구과제를 통해 한국에 있는 우수 대학이나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하거나 인턴십을 진행할 기회가 제공된다면 해외 한인 과학자들이 학위 취득 후 한국에 돌아가는 데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행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조현동 주미대사,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샌프란시스코=뉴시스] 조수정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재미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마무리 발언을 마친 뒤 박수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16. chocrystal@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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