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마늘, 뉴욕서 수출 확대 협약…연간 300만→450만달러

깐마늘 수출 후 품질 인정 성과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영천시는 미국 뉴욕에서 마늘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신녕농협과 함께 현지에서 미국 농산물 수입업체(ESU)와 연간 1000t, 450만 달러 규모로 마늘 수출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당초 연간 목표 660t(300만 달러)의 1.5배이다. 이는 지난달 20일 처음 수출한 깐마늘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은 성과이다.

영천시는 최기문 시장을 비롯한 농식품 수출개척단을 구성하고 전날부터 미국을 방문 중이다. 이갑균·김종욱·김상호·권기한 시의원과 신녕농협 이구권·화산농협 정낙온 조합장, 농업인 등이 참여했다.

수입업체인 ESU는 지난 2010년 뉴욕 뉴저지에 설립된 농산물 유통기업이다. 세계 14개국으로부터 농산물을 수입해 미국 48개 주에 유통하고 있으며 연 매출이 6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협약으로 신녕농협은 품질과 규격에 적합한 마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시는 수출 장려금과 국외 판촉행사, 수출단지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수입업체는 미주지역 유통채널을 활용해 영천 농특산물의 수출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기문 시장은 “거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 영천 마늘을 소개하고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면서 “판로 확대로 농가 소득을 견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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