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 SCM 빌미로 위협…‘고체연료 IRBM’ 도발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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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 SCM에 반발해 또다시 '군사행동'을 예고했습니다.
군사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북한이 꾸준히 대남 비난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근 11월 18일을 '미사일 공업절'로 지정한 만큼, 이날을 전후로 고체연료 IRBM 시험 발사나 미뤄졌던 정찰위성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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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 SCM에 반발해 또다시 '군사행동'을 예고했습니다.
군사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북한이 꾸준히 대남 비난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가시적·전략적 군사행동으로 국가 이익에 대한 위협 통제할 것"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오늘(16일)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를 통해, 최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비롯한 당국자들의 방한과 SCM 회의 등을 거론하며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정세 격화를 초래하는 주범이 다름 아닌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맞춤형 억제 전략 개정, 한미일 3자 간의 실시간 미사일 정보 공유 체계 연내 가동 등 최근 한미일 협의에 대해 "적대 세력은 저들의 대조선(북한) 군사적 태세가 결코 방위적인 것이 아니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력 침공 목적임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올해도 대조선 핵 사용을 목적으로 한 '핵협의그룹(NCG)'의 가동, '을지 프리덤 쉴드', '비질런트 디펜스' 등 침략적 성격의 대규모 합동 군사 연습 강행, 핵 전략 폭격기의 조선반도 진입을 통하여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 위협을 계단식으로 확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방성 대변인은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무력은 보다 공세적이고 압도적인 대응력과, 가시적·전략적 억제 군사 행동으로 국가의 안전 이익에 대한 온갖 위협을 강력히 통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무력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 고체연료 엔진 시험 이은 국방성 대변인 담화…IRBM 도발 나서나
북한은 앞서 외무성 당국자들이 자신들을 비판한 미국과 주요 7개국, G7을 잇달아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놨는데, 이제는 국방성까지 나서서 한미 군 당국의 협력에 반발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겁니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여론전의 차원도 있지만, (국방을 담당하는) 국방성 차원이라는 점에서 행동 예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미중 정상회담·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등을 겨냥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여론을 통제하고, 정찰위성 발사 지연 등에 따른 내부 결속의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점차 죄어오는 다양한 국제 연대에 강력히 대응해 '강 대 강' 기조를 재확인하고, 자신들의 군사 행동에 대한 책임을 미국과 추종 세력에 전가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이달 중순 신형 IRBM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한 만큼 실제 시험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군 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16일) 정례브리핑에서 "고체 추진 IRBM 개발은 유사시 괌을 포함해 유엔사 후방기지, 주일 미군기지, 미국 증원 전력 및 유엔사 전력의 한반도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타격 능력 확보 조치로 판단하고 있고 실제 시험 발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근 11월 18일을 '미사일 공업절'로 지정한 만큼, 이날을 전후로 고체연료 IRBM 시험 발사나 미뤄졌던 정찰위성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해 11월 18일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한 날이자,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처음 공개 석상에 등장한 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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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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