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펑리위안 생일" 바이든 축하인사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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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일 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미·중 정상의 만남에는 예상치 못한 장면들이 있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이례적으로 1년 전 발리 회담을 언급하는 등 '애드리브'를 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웃으며 대화하는 사진과 함께 짧은 대화를 공개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생일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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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전 '금문교 사진' 화제
366일 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미·중 정상의 만남에는 예상치 못한 장면들이 있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이례적으로 1년 전 발리 회담을 언급하는 등 '애드리브'를 했다. 사전에 작성한 연설문 이외의 발언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시 주석이 예정에 없던 이야기를 꺼내자 수행하던 왕이 외교부장이 당황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1985년 샌프란시스코의 명소 금문교를 찾은 30대 초반의 청년 시진핑의 모습도 소환됐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웃으며 대화하는 사진과 함께 짧은 대화를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금문교를 배경으로 한 휴대전화 사진을 가리키며 "이 청년을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시 주석은 "오! 맞는다"라며 "38년 전"이라고 답변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생일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이 인사를 받고 시 주석은 "놀랐다. 열심히 일하느라 아내의 생일이 다음주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알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펑 여사는 생일이 11월 20일로 같다. 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 11월 20일생, 펑 여사는 1962년 11월 20일생이다.
반중시위대에 대한 우려로 두 정상의 회담은 끝까지 비공개로 이뤄졌다. 피롤리 정원으로 들어가는 출입로에서는 시진핑 지지자 300여 명이 환영 인사를 전했다. 바로 옆에서는 100여 명의 반공산당 시위대가 '공산당 반대'를 외쳤다.
회담을 마친 뒤 오후 2시부터 두 정상의 오찬이 이어졌다. 백악관에 따르면 메뉴는 캐롤라이나 황금쌀로 만든 필래프와 로스트치킨, 허브 리코타 라비올리(이탈리아식 만두), 아몬드케이크 등이었다.
[우드사이드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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