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감시황] 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코스닥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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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등 주요 이벤트 결과를 소화한 국내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가 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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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중 정상회담 등 주요 이벤트 결과를 소화한 국내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가 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p(0.06%) 오른 2488.1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19p(0.13%) 내린 2483.48에 개장한 뒤 장 초반 약보합세를 이어가다 외국인의 매수 공세로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반등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459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21억원, 64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3.68%), 삼성SDI(1.45%), 현대차(1.26%) 등이 오른 반면 LG에너지솔루션(-1.99%), 포스코홀딩스(-1.48%), SK하이닉스(-1.34%)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24%), 기계(1.05%), 섬유의복(0.89%)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음식료업(-1.11%), 철강금속(-1.03%), 서비스업(-0.71%)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다"며 "특히 외국인은 현물에서 오후 2시 기준 21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이중 전기전자 업종과 삼성전자를 사들이며 반도체 '러브 콜'을 이어갔다. 반면 2차전지 업종에 대해서는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악재로 작용할 모멘텀은 없었으나 경제지표 겨과, 미중 정상회담 등 이벤트를 소화하며 증시 등락으로 이어졌다"며 "14일 다소 가파르게 하락한 달러 인덱스와 미국채 금리가 반등함에 따라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p(0.22%) 오른 811.11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0.24p(0.03%) 내린 809.12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7억원, 51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83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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