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순풍' 日기업 3년연속 최고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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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장사 1000여 곳이 3년 연속 최고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이들에 대한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순이익 전망치가 37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도쿄증권 프라임시장에 상장한 1020곳의 실적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순이익 전망치가 전기 대비 13% 늘어난 43조4397억엔(약 370조원)으로 예상됐다.
다만 일본 기업이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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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순이익 13% 크게 늘듯
일본 상장사 1000여 곳이 3년 연속 최고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이들에 대한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순이익 전망치가 37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도쿄증권 프라임시장에 상장한 1020곳의 실적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순이익 전망치가 전기 대비 13% 늘어난 43조4397억엔(약 370조원)으로 예상됐다. 지난 9월 조사에서 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던 것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채산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매출액 순이익률도 6%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장 큰 요인은 '엔저 효과'다. 연초 130엔대에서 시작한 달러당 엔화는 현재 150엔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수출기업 순익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업종별로 제조업 순이익이 14% 증가한 21조2353억엔으로 전망됐다. 도요타가 이번 회계연도에 영업이익이 4조엔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식품은 국내외 가격 인상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닛신식품은 지난 6월 자국 내 즉석라면 가격을 10% 이상 올렸고 조미료 업체 깃코만도 계속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물론 원재료값 상승 등을 반영한 것이지만 기업 실적도 개선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
비제조업은 13% 증가한 22조2044억엔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엔데믹 국면에서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이 부문도 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오름세다. 이날 닛케이 평균 주가는 3만340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중 최고치인 3만3753엔(지난 7월 3일)에 육박한 상황이다.
다만 일본 기업이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도 제기된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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