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실적 3분기에 바닥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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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까지는 힘겨운 터널을 통과해온 것이 확인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2월 결산기업의 2023년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38.0% 감소했다.
12월 결산기업의 2023년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33.6% 감소해 낙폭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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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종 등 상반기 고전 딛고
3분기엔 영업이익 47% 급증
◆ 기업 실적 개선 ◆
코스피·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까지는 힘겨운 터널을 통과해온 것이 확인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2월 결산기업의 2023년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38.0% 감소했다. 이는 금융업과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을 제외한 수치다.
대부분 업종 영업이익이 이 기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업종 중 전기전자와 운수창고업을 비롯한 14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운수장비·기계를 포함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3개에 그쳤다. 특히 전기전자 분야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95.5%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만 이러한 추세는 분기별로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에 상장한 12월 결산기업은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1.3% 늘었고, 영업이익이 47.7% 급증했다. 업종별로도 17개 중 11개 업종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건설업·화학은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284.0%·136.4% 늘었다. 의료정밀·전기가스업·전기전자는 흑자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도 유가증권시장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12월 결산기업의 2023년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33.6% 감소해 낙폭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인 2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액이 0.2%, 영업이익은 10.4%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분기별로도 수익성이 악화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스닥 상장사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해 선방했다. 영업이익은 18.3% 감소했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는 매출액이 6.4% 줄었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70.6% 감소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그러나 3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다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금융업은 다른 업종과 달리 고금리의 수혜를 보며 수익성이 좋아졌다. 금융 분야 상장사는 2023년 1~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증권사가 11.0%, 은행이 6.2%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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