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野후보 단일화 합의 … 대만 총통선거 요동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3. 11. 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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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친중국 성향인 야당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내년 1월 총통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16일 대만 중앙통신은 제1야당인 국민당과 제2야당인 민중당이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그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국민당과 민중당은 각 후보와 당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단일화에 먼저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선거는 반중국 후보과 친중국 후보 2강 체제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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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vs 반중 구도로 전환
與후보 지지율 30%지만
단일화 성공 땐 野 우세

대만의 친중국 성향인 야당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내년 1월 총통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16일 대만 중앙통신은 제1야당인 국민당과 제2야당인 민중당이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 2, 3위 후보가 단일화한 만큼 향후 1위인 여당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두 야당은 아직 단일화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그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국민당과 민중당은 각 후보와 당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단일화에 먼저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통 후보와 에릭 추 대표, 민중당의 커원저 총통 후보가 마잉주 전 총통과 약 2시간 회담을 거친 뒤 성사됐다. 마 전 총통은 "양측이 협력에 합의하면서 대만 정치사에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양당은 공동성명을 통해 17일까지 공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당 내부 조사를 거친 뒤 전문가 조사를 벌여 18일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일화에 성공하면 현 여론조사 1위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대만 인터넷 매체 CNEWS후이류신원왕은 이달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중국 성향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지지율 30.8%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단일화에 합의한 커 후보는 26%, 허우 후보는 18%로 각각 2, 3위였다.

애플 협력사로 유명한 폭스콘 창업자인 궈타이밍 후보의 지지율은 9.3%이다. 만약 2, 3위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하면 어느 후보가 나오더라도 라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선거는 반중국 후보과 친중국 후보 2강 체제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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