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검찰 "펩시 꼼짝마" 환경 오염 혐의로 손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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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콜라 제조사 펩시코가 '폐플라스틱'으로 강물 오염을 유발한 주범으로 몰려 미국 뉴욕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은 이날 펩시코가 일회용 플라스틱 병을 사용하고 폐플라스틱을 양산해 버펄로강의 수질오염을 유발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은 이날 뉴욕주 대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펩시코를 버펄로강 수질오염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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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펄로강 수질오염 유발"
펩시콜라 제조사 펩시코가 '폐플라스틱'으로 강물 오염을 유발한 주범으로 몰려 미국 뉴욕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은 이날 펩시코가 일회용 플라스틱 병을 사용하고 폐플라스틱을 양산해 버펄로강의 수질오염을 유발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모든 뉴욕 주민은 깨끗한 물을 이용할 기본권이 있다"며 "펩시코의 무책임한 제품 포장과 마케팅이 버펄로 강물의 공급과 환경, 공중 보건을 위협했다"고 비난했다.
검찰은 이날 뉴욕주 대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펩시코를 버펄로강 수질오염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로 지목했다. 버펄로강 주변 쓰레기 2000개를 표본조사한 결과 펩시코 제품이 17%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펩시코가 그동안 내놓은 플라스틱 오염 감소 대책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펩시코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2020년 대비 50% 줄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밝힌 바 있으나, 지난해 펩시코의 새 플라스틱 사용이 오히려 11% 증가했다는 것이다.
일회용 플라스틱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소비자에게 충분히 경고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검찰은 재정적 제재, 보상적 손해배상 부과와 함께 펩시코가 환경문제에 대한 경고문을 제품 포장에 추가하도록 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특히 펩시코에서 추가적인 수질오염을 방지할 방안을 마련하고 이미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청소하는 데 드는 비용도 대야 한다는 것이 검찰 측 주장이다.
펩시코 측은 이날 반박 성명을 내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포장 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과정을 늘 투명하게 유지해왔다"며 "사안이 성공하려면 협력이 필요한데 펩시코는 환경 관련 법안 통과를 지지하는 등 지역사회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뉴욕주와 함께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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