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CEO 포용경제 강조 "기업이 치료제 될 수 있다"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2023. 11. 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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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15일(현지시간) 개막한 'APEC CEO 서밋'에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했다.

전 세계에서 1200여 명의 CEO가 참가했고, 중국에서도 80개 기업 120명의 대표단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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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서밋 1200명 총출동
나델라 "AI, 새로운 가치 창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15일(현지시간) 개막한 'APEC CEO 서밋'에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했다. 전 세계에서 1200여 명의 CEO가 참가했고, 중국에서도 80개 기업 120명의 대표단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방문했다.

글로벌 기업 CEO들은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며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 사회를 포용하고 혁신을 창조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올해의 주목할 경영자로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가 초대됐다. 나델라 CEO는 이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사회가 가장 번영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AI)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분야에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라 CEO는 최근 국제 정세를 의식한 듯 포용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배제(Exclusion)는 질병이며, 기업이 치료제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다른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치료제에는 '의도를 가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EO 서밋 의장을 맡고 있는 앨프리드 켈리 비자(VISA) 회장도 "비자가 앞장서 APEC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겠다. 비자재단이 미국과 15개 신흥국에서 소기업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은 이번 CEO 서밋의 최대 화두였다.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는 진짜 벌어지고 있는 일이고, 인간이 그런 변화에 중요한 책임이 있다"면서 "오늘날 세계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 CEO는 "하지만 사람들의 생활 수준을 올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석유와 가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에너지 빈곤도 기후변화만큼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는 세계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풍력과 태양광만으로는 현대 사회의 핵심인 산업 부문 배출을 해결할 수 없다"면서 "엑손모빌의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 CEO는 엑손모빌의 탄소포집기술, 저탄소 수소플랜트와 함께 전기화에 필수적인 리튬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관해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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